플라이 인천(Fly Incheon). 동북아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인천의 모습을 형상화 한 인천의 도시브랜드다.

오는 2009년은 인천이 동북아 중심도시로 비행(Flying)하는 중요한 한 해로, 인천 발전사의 큰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는 동북아는 물론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인천세계도시엑스포'가 있다.

인천세계도시엑스포가 열리는 2009년은 인천경제자유구역 1단계 사업이 완료되고 인천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이 가시화되는 시기다. <도표 참조>

인천국제공항철도와 인천도시철도 1호선 동막역~송도국제도시 구간은 2009년 개통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 2단계 확장사업은 2008년 완공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향후 여객처리능력은 3천만명에서 4천4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9년 6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긴 인천대교(송도~영종·12.3㎞)가 위용을 과시할 예정이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151층짜리 쌍둥이빌딩(인천타워)도 하늘을 향해 뻗어가고 있을 것이다.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과 경인고속도로·경인전철·내항을 거점(축)으로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은 인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강화도와 월미관광특구 등은 인천세계도시엑스포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적으로는 인천세계도시엑스포를 전후로 베이징올림픽(2008년)과 상하이엑스포(2010년)가 개최된다. 엑스포 개최시기를 2009년으로 정한 이유에는 이런 점을 활용해 중국에 집중된 세계의 관심을 인천으로 유인하려는 전략도 있다.

세계도시엑스포는 짧은 기간 많은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 특히 인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유치까지 연결시킬 수 있다.

2008년에는 계룡세계군(軍)문화엑스포가 개최될 예정이다. 관람객 60만명을 기준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하면 참가자들의 직접 소비비용이 96억4천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해외의 경우, 1992년 엑스포를 연 세비야는 스페인 남부지방의 SOC확충으로 발전잠재력을 마련했으며 전기통신·호텔·금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했다.

(주)월드리서치가 지난 9월25~27일 전국 1천121명을 대상으로 '2009 인천도시엑스포 방문에 대한 의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4.6%가 방문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77.2%는 가족이나 평소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과 함께 인천세계도시엑스포를 관람하겠다고 답했다.

인천시는 2009 인천세계도시엑스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에 의뢰했다. 이 연구원은 엑스포 개최 전 건설업에 투자되는 비용과 엑스포 기간 중 관광객들의 소비로 인한 파급효과가 3조5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간접세유발, 소득유발까지 합하면 파급효과는 실로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며, 3만여명의 일자리가 만들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손님을 맞이하고 집 단장을 한다는 생각으로 행사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인천의 문화·예술·관광·환경 등 다양한 통로를 가지고 인천을 마케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