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남구는 자립경영도시 기반구축을 위한 두 축으로 '도시재생사업'과 '로봇산업육성'을 본격 추진한다. 도시재생사업은 이미 시동이 걸린 상태. 지난해부터 운영되고 있는 TF팀에 선장(과장)만 결정하면 상용화 조직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 재건축·재개발 사업만 45개. 시행착오를 최소화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트레이닝을 시켰다는게 구청장의 설명이다.
'로봇산업육성'은 자립경영도시의 핵심 키워드이다. 이 구청장은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로봇전용경기장 및 로봇 컴플렉스가 건립되면 720억원의 총생산 유발효과와 1천250명의 고용유발, 320억원의 부가가치, 480억원의 수출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IT와 엔터테인먼트 로봇산업을 특화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조직도 재조정된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총액인건비제, 사업별 예산제도 등과 무관치 않다. 우선 24개로 이뤄진 일부 동의 통폐합이 로드맵에 포함돼 있다. 1개 동의 담당인구는 7천명부터 4만명까지 천차만별. 이 구청장은 "동단위의 통폐합을 통해 비합리적 요소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통폐합에 따른 잉여인력은 도시재생과 세무과에서 분리된 독립된 과에 우선 배정한다. 낮은 징수율을 보강하기 위한 복안도 들어가 있다. 오랜 숙원이던 구청사 이전은 SK부지로 한걸음 더 다가섰다. 이 구청장은 "SK측이 기부채납을 확정하면 추진위를 구성해서 의회와 함께 (청사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구청장은 "용현 3동 군부대 이전은 주민의 숙원인 만큼 우선순위를 높여 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