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나라와 시민의 안녕 및 2014 아시안게임의 인천 유치를 기원하는 '신년불교지도자 법회'장에서 만난 인천불교총연합회 회장 정대은(63·용천사 주지) 스님은 "요즘 사회는 동서의 갈등과 극한 대립 등 수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종교인들이 앞장서 사회를 밝게 만들고 시민 모두의 인간성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면서 "2014 아시안게임 인천 유치를 염원하는 것은 종교인이라고 예외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스님은 이 때문에 올해 신년 법회에 아시안게임 인천 유치 기원을 추가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인천에 외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대중이 함께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내적 결속력을 다지는 일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미추홀 불교아카데미를 개설해 지역의 대표적인 불교강좌로 키울 계획"이라고 했다. 정 스님은 "종파를 초월한 포교활동을 위해서는 법문을 듣고 싶어하는 불자들에게 그에 걸맞은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법문을 통해 중생을 선도하고 팔관제법회와 영산제법회 등을 통해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찾고 키워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불교총연합회는 올해 불교의 대중화와 사회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런 차원에서 지역내 각 사찰의 이야기를 엮은 가칭 '인천불교이야기'를 내놓을 예정이다. 끝으로 정 스님은 "매년 열리는 사월초파일 행사를 인천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틀을 다지기 위해 올해부터 연등 행사 등을 실시해 문화와 대사회 포교 활동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