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최근 제3도립공원 지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군포시 산본동 수리산 일대에 황조롱이 등 20종의 보호종 조류와 곤충류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포시는 지난 1년간 서울대학교 김귀곤 교수와 한국자연환경연구소 최병진 박사 등 자연녹지생태 동식물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팀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시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수리산에는 총 1천854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고 이 가운데 20종의 법정 및 기타 보호종 동물이 포함돼 있다.
서식이 확인된 보호종 조류는 천연기념물 323-8호로 법정 보호종인 황조롱이와 큰소쩍새(천연기념물 324-7호), 소쩍새(천연기념물 324-6호), 그리고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 위기의 야생동물인 말똥가리 등이다.
이와함께 유리딱새, 큰오색딱다구리, 청딱다구리, 뻐꾸기, 파랑새, 꾀꼬리 등 기타 보호종이 발견됐다.
곤충류로는 환경부가 멸종 위기 곤충으로 지정한 왕은점표범나비와 보호종인 유리창나비, 나비잠자리, 노란허리잠자리, 뿔잠자리, 늦반딧불이, 넓적사슴벌레 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멸종위기 양서류인 맹꽁이와 보호종 파충류인 도롱뇽, 보호종 어류인 얼룩동사리 등의 서식도 관찰됐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동식물의 서식처 보호를 위해 주변 자연환경과 어울리지 않는 수리산내 시설물을 철거하고 등산로의 일부 구간을 통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환경생태전문가가 참여하는 환경친화적인 '수리산 관리 및 계획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전문가와 비정부기구(NGO)가 함께 참여해 수리산 자연생태계 관리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연구팀이 수리산에서 발견한 전체 생물을 종별로 보면 식물 711종, 조류 49종, 곤충류 1천50종, 양서·파충류 16종, 어류 14종, 포유류 14종 등이다.
한편 경기도는 안양과 군포에 걸쳐있는 수리산 일대 182만평을 제3도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며 군포시는 공원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생태계 조사 등 각종 용역을 발주했다.
"수리산, 생태계 보고 보호를"
조사결과 법정·기타보호 동물 20종 서식 확인 시 의뢰 연구팀 "친환경관리·계획위 구성급해"
입력 2007-01-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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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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