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진공은 올해 중소기업 자금지원액을 1천800억원으로 편성했다. 이 자금은 벤처창업과 개발기술사업화, 사업전환, 수출금융, 대·중소협력사업지원 등에 주력해 민간금융기관과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천중진공은 2006년 9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진행했던 사업전환지원과 무역조정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환율 변동 등에 대비한 면역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은 유사 업종에 '제살깎기'식 과당경쟁으로 심한 출혈경쟁을 하고 있다"며 "사업 전환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가올 한미FTA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중소기업들은 원자재값 상승에 더해 무엇보다도 환율 변동에 심한 몸살을 앓았다"며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고 환율 변동대비의 중요성을 배운 만큼 환율 하락 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중진공은 올해 지역 중소기업의 네트워킹을 활성화하기 위한 중소기업간 이업종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부천·김포 관내 27개 업종그룹과 570여개 중소기업의 인적자원 교류를 촉진하고 신제품·신기술 개발 지원으로 첨단화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중진공은 이를 위해 인천시·인천대·인하대·대한변리사협회·금융기관 등이 공동 참여하고 있는 지역혁신센터(RIC, Regional Innovation Center) 사무국을 지난 9일 개소했다. 이 센터는 지역 기업체를 대상으로 최신 기술 동향과 경영·마케팅·제품 디자인 등과 관련된 기술혁신 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연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 본부장은 '중소기업제조물 책임 대응'과 '투자계획에 대한 경제성 평가' 등을 공동 저술한 경제통으로 조직내 신망이 두텁다.
이 본부장은 "중진공은 중소기업의 사업 동반자로 찾아가는 서비스에 주력할 것"이라며 "지원 이후에도 철저한 사후 관리로 중소기업들의 애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