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간공예의 제작과정은 작품 디자인과 보릿대의 결방향까지 고려한 '도안'작업과 보릿대를 펴고 알맞게 오려 붙이는 '세공'작업, 보릿대의 변색을 막고 황금빛깔을 더욱 도드라지게 보이게 하는 '칠'작업 등 크게 세부분으로 나뉜다.
트레이싱 페이퍼에다가 디자인을 한 다음, 복사해서 전체 도안작품과 부분도안작품을 따로 만든다. 기본적인 준비물은 먹지, 양면테이프, 칼, 가위, 풀 등.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 소재인 보릿대다.
이때의 보릿대는 '겉보리'가 아니라 남부지방에서 재배하는 '쌀보리'의 보릿대 속잎만을 사용하는 것에 유의. 부드럽고, 줄기가 탄력적이며 광택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 줄기를 뜨거운 물에다 삶아 끈적끈적한 진물을 빼준뒤 하루정도 그늘에 말려 사용한다. 전문적인 작품으로 활용할 시에는 작품 위에 옻칠까지 해준다. 이 때 하루에 1번씩 7번을 덧칠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면 훨씬 더 고급스럽게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음은 맥간공예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1.본 도안을 나눠 복사한, 부분도안을 준비해 가위를 이용해 잘라준다.
2. 유연성을 높이고, 광택을 더하기 위해, 보리줄기를 자로 문지른다.
3. 줄기 가운데를 찢어 펴준다.
4. 양면테이프 위에 풀칠을 한후, 부분도안을 붙여준다. 그 뒤 한쪽 테이프를 뗀 후, 그 위에다 보릿대를 붙인다. 그리고 보릿대가 붙여진 부분도안을 칼과 가위를 이용해 오린다.
5. 목판 위에 먹지를 올려놓는다. 먹지 위에 본 도안을 올려놓고 고정시킨 후, 그대로 본을 떠준다.
6. 본이 떠진 목판함에 보릿대가 붙여진 부분도안을, 양면 테이프를 떼고 붙여준다. 핀셋을 이용해 보릿대를 붙이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