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서울), 백지훈(수원) 등 23명의 젊은 피들이 2008 베이징 올림픽축구 본선 진출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 올림픽호에 승선한다.
23세 이하(U-23) 올림픽축구대표팀의 핌 베어벡 감독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질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첫 상대인 예멘전을 앞두고 23명의 올림픽대표팀 명단을 확정한 뒤 최근 대한축구협회에 통보했다.
오는 25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될 올림픽호 태극전사 명단에는 최근 소속팀 겨울 전지훈련에서 골 감각을 되찾은 박주영과 지난해 K-리그 신인왕 후보로 꼽혔던 이승현(부산), '꽃미남' 미드필더 백지훈(수원), 수비형 미드필더 오장은(울산), 차세대 수비수 김진규(전남) 등 성인 대표급 선수들이 총망라됐다.
공격진에는 박주영을 비롯해 지난해 11월 올림픽대표팀 한일전 1차전에서 투톱으로 나섰던 양동현(울산)과 이근호(대구), 뛰어난 스피드를 갖춘 이승현, 차범근호의 차세대 공격수 서동현(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진 역시 득점력을 겸비한 백지훈 및 수비력을 앞세운 오장은이 베어벡 감독의 부름을 받은 가운데 K-리그 정규리그 최연소 출전기록을 갖고 있는 고명진(서울)도 눈에 띈다.
또 청소년대표팀에서 잔뼈가 굵은 김승용(광주)과 2002~2003년에 걸쳐 2년 연속 2군리그 MVP를 차지했던 한동원(성남), 187㎝ 장신의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서울)도 올림픽호의 막내로 뽑혔다.
수비진에는 '베어벡호'의 차세대 수비수로 손꼽히는 김진규와 정인환(전북), 강민수(전남), 김태윤(성남)이 중앙 수비요원으로 선발됐고, 안태은(서울), 박희철(포항), 김창수(대전) 등은 측면 수비자리를 놓고 주전경쟁을 치르게 됐다.
정성룡(포항), 양동원(대전), 송유걸(전남)이 주전 골키퍼 장갑을 다투게 됐다.
◇올림픽대표팀 명단(23명)
▲GK= 정성룡(포항) 양동원(대전) 송유걸(전남)
▲DF= 안태은(서울) 정인환(전북) 강민수(전남) 김창수(대전) 김진규(전남) 김태윤(성남) 박희철(포항)
▲MF= 백지훈(수원) 기성용(서울) 김승용(광주) 이요한(제주) 오장은(울산) 한동원(성남) 고명진(서울) 백승민(전남)
▲FW= 이근호(대구) 이승현(부산) 박주영(서울) 서동현(수원) 양동현(울산)
박주영.백지훈 등 올림픽호 23명 명단 확정
입력 2007-02-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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