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예봉을 꺾어라'.

'축구 천재' 박주영(서울)과 유학파 스트라이커 양동현(울산)이 예멘 격파의 선봉에 나선다.

올림픽 6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8시 '축구 도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예멘을 상대로 2008 베이징올림픽 2차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핌 베어벡 감독은 26일 오전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전술훈련에서 4-4-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한 박주영과 양동현을 최전방 투톱에 배치했다.











베어벡 감독이 평소 원톱이 아닌 투톱을 내세운 이유는 예멘이 수비에 치중할 것으로 보여 더 많은 공격수를 두어 빠른 선제골과 대량 득점을 노리겠다는 각오로 풀이된다.

박주영은 소속팀 전지훈련과 올림픽대표팀 소집 후에도 미니게임에서 잇따라 골망을 흔들어 베어벡 감독의 신임을 얻었고 양동현도 지난해 11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부활포를 쏘아 올리며 코칭 스태프에 믿음을 심어줬다.

이들은 베어벡호 올림픽대표팀이 첫 선을 보인 지난해 11월 일본 두 차례 평가전때 박주영은 1차전, 양동현은 2차전에서 각각 선제골을 터트린 바 있다.

좌·우 미드필드에는 김승용(광주)과 이승현(부산)이 빠른 발을 이용해 공격의 활로를 뚫고 중앙에는 경험이 풍부한 백지훈(수원)과 오장은(대구)이 공·수를 조율할 계획.

좌·우 풀백에는 박희철(포항)과 김창수(대전), 중앙 수비수로 김진규와 강민수(이하 전남)가 배치돼 포백라인을 구성할 전망이다. 골문은 정성룡(포항)이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