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에 시민 숙원사업인 종합운동장이 문을 열고 시 전역이 짙은 향기의 라일락꽃으로 뒤덮여지게 된다.
종합운동장인 '와~스타디움'은 오는 28일 개장식을 가진 뒤 오후 8시부터 주 경기장에서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축구 경기인 올림픽대표팀 대 우즈베키스탄전이 열린다. 안산시가 시민들이 행복하게 평생 안주해 살수 있도록 추진하는 주요 사업을 짚어본다.
■ 종합운동장 '와~스타디움' 개장
안산 와~스타디움은 2003년 4월에 착공, 지난 해 11월 말 준공에 이어 이날 시민들에게 첫 모습을 보이게 된다. 3만5천석 객석 규모의 와~스타디움은 초현대식 경기장으로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는 최고의 문화·체육공간을 갖춘 시 발전상을 홍보하고 시민 한마당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축구 경기를 유치했다. 올림픽 대표팀 경기는 지난 예멘전에서 뛰었던 김진규, 백지훈, 양동현, 김승룡 등이 주전으로 나설 예정이며 6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중요한 일전이다.
개장식전 행사로 태진아, 이루, 천상지희, 두드락 공연과 고공 낙하산팀의 축하낙하로 짜여져 있으며 식후행사로는 슈퍼주니어, 김중자 무용단의 공연도 마련됐다. 입장권은 동사무소와 대동서적에서 구입하면 된다.
시는 와~스타디움 준공과 함께 안산을 연고지로 하는 할렐루야축구단 유치에 이어 할렐루야유소년축구단도 최근 창단, 축구붐 조성에 나서고 있다.
■ 라일락 도시 조성
시는 시청에서 고잔신도시 호수공원에 이르는 광덕로 1.8㎞에 짙은 향기의 라일락을 심는 등 테마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시가 악취도시 이미지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성하는 라일락 거리는 미국 로체스터시와 일본의 삿포로 오오도리 공원 같은 곳을 의미한다. 시는 진한 향기를 뿜어내는 라일락을 도심지 공원, 도로변 공공시설 용지 등에 집중적으로 식재해 '라일락 향기가 그윽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지난 해 11월 선포식을 가진 '에버그린시티 안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향기나는 나무 심기' 사업을 올해부터 2010년까지 추진, 호수공원, 하천변 녹지, 공동주택 완충녹지, 공단지역 녹지 등 시 전역에 라일락 30만그루 이상을 심어 악취도시의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식재지역에 라일락의 생육환경(토질, 오염도 등)을 조사하고 악취 등 대기오염도가 높은 지역을 선정, 시행하기로 했으며 수형이 아름다운 수종을 혼합 식재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만들어 2009년부터는 라일락 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라일락 축제 지역인 '라일락 존'도 설정, 1단계로 내년까지 62억여원을 들여 하천변 공공용지, 철도, 가로변 녹지, 근린공원 등에 3만그루를 식재하고 오는 식목일에 5천그루를 심는다. 또한 라일락 헌수 운동 전개 등으로 5만그루, 도시근린공원 1만그루, 시 직영 양묘장 등지에 14만그루를 심는다.
2·3단계로는 2009년 이후에 100억원을 들여 7만그루를 공단 내 녹지, 공공용지, 1단계 신도시 지역(구시가지)에 산업단지 악취저감 수림대 조성사업과 연계해 심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시의 이미지 개선은 물론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기 위해 고잔 신도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광덕로와 도심 전철 4호선 주변 등지에 단원 김홍도를 테마로 하는 물이 흐르는 휴식공간과 공연장, 가족 단위의 체험시설 등을 갖춘 테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광덕로 주변의 완충녹지대는 물이 흐르는 빨래터 뿐만 아니라 인라인 스케이트장, 전시·공연장, 육교 및 보도를 설치하는 등 테마가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또한 가족 단위로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쉬어가는 숲 등 생태공간과 조형물, 야외 학습장, 소공연장, 장미터널, 음악의 거리 등 신·구 도시를 연결하는 문화의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박주원 시장은 "라일락을 테마로 한 축제 개최, 테마공원 조성 등 시민의 행복을 위한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환경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