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최근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살고싶은 도시'로 선정됐다.

안산시가 최근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살고싶은 도시'로 선정됐다.

시는 최근 건설교통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살고싶은 도시' 만들기 시범사업에서 89개 시범도시 신청 사업에 대한 평가 결과, 1위를 차지해 건교부로부터 2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시가 응모한 사업은 '광덕로 및 철로변 테마공원 조성사업 계획'이다. 시가 계획하고 있는 광덕로 및 철로변 테마공원 조성사업 개요와 앞으로 추진하는 시민 행복 도시 조성을 위한 분야별 추진 과제를 살펴본다.

광덕로 및 철로변 테마공원 조성 사업

신·구도시를 양분하고 있는 중앙역과 고잔역 사이 완충녹지 일부 구간과 광덕로변에 테마공원과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생태공간 및 커뮤니티 문화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광덕로(시청~호수공원간 1.8㎞)에 만남의 장소 등 쉼터, 문화·예술 공연장, 잔디광장, 라일락 및 장미터널 등을 조성, 공원화하는 것으로 이미 기본설계 용역이 발주됐다.

도로 주변의 완충녹지에는 물이 흐르는 빨래터는 물론 인라인 스케이트장과 전시공연장, 보도 및 육교 등을 설치하는 등 가족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테마가 있는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

사업비는 건교부로부터 지원받는 20억원과 시·도비 등 100억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가 이 사업을 계획, 추진에 나선 것은 침체된 고잔신도시 상권을 살리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시 행정력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특히 신·구시가지를 양분하는 전철 4호선 철로변에는 짙은 향기의 라일락을 대대적으로 심는다. 라일락 식재 사업은 오는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범시민참여 운동으로 전개된다. 시민들이 직접 라일락 나무에 이름표를 달아 심을 수 있다. 시는 이곳을 시작으로 시 전역에 30만 그루의 라일락을 심게 되면 시의 고질적 민원인 악취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명품 마을 만들기
시는 단원구 고잔동 782(신도시 37블록 시유지) 공용청사 부지 1만5천여평에 대해 매각하기로 했다. 이 땅은 신도시 금싸라기 땅으로 용도가 변경될 경우 안산의 '타워 팰리스'와 같은 주상복합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시가 이 땅을 팔려는 목적은 재정 확충을 위한 고육지책이지만 서울에서 사는 반월·시화공단내 기업인들과 인근 시에 거주하는 부자 등 상류층을 안산으로 이사오게 해 세금을 거둬들이고 이들의 소비생활로 침체된 신도시 상권도 활성화시킨다는 복안에서 비롯됐다.

호수공원 명품화 및 생태하천 조성
한국수자원공사가 인공으로 만든 신도시 호수공원은 개장후 안산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각광받는 곳이지만 시는 이를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 살리기 방안으로 명품화하기로 했다.

호수 바닥 펄과 갈대를 제거하고 분수대 및 육교 경관 조명 설치, 라일락 및 다양한 꽃 식재, 산책로 조성, 실내 수영장 건립 등 시설을 보완한다. 이와함께 안산천, 화정천을 새와 물고기가 찾아 노는 생태하천으로 개발한다.

사리포구 재현 및 친환경 생태관광 개발
단원구 성곡동 일원 10만여평에 지식기반 산업 육성과 해양관광지 개발을 추진한다. 이곳에 R&D(연구·개발)단지를 조성하고 옛 사리포구를 복원해 먹거리촌과 포구(항)를 재현한다. 또 배카페를 만들어 사리포구 사진을 전시하는 등 옛 정취를 느끼게 해 수도권 명소로 자리잡게할 계획이다.

천혜의 자원인 대부도와 시화호, 갈대 습지공원을 연계한 친환경생태 관광벨트(사동 89·90블록 및 시화호 주변과 대부도 구봉유원지 등 4개소 3천357㎢)를 개발, 수도권 최고의 관광명소로 만든다.

로봇산업 육성·자동차경주장 활용

로봇종합지원센터, 산업기술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등 국책 연구기관 인프라를 활용해 기계, 전자·전기공학, IT 산업 등과 융합된 로봇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서 로봇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를 실현한다.

사동 89블록에 로봇놀이기구, 체험관, 전시장, 체육관, 상설판매장 등을 갖춘 로봇랜드를 유치해 전국 최고의 로봇산업 중심지로 로봇산업을 이끌어 제조업 중심의 반월·시화공단을 미래 핵심기술 사업단지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 공사가 중단돼 있는 자동차경주장(사동 90블록)에 대해 챔프카 개최 주관사로 하여금 건실한 투자를 통해 정상화시켜 실추된 안산시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경쟁력 있는 도시로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의 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단원미술대학원 및 특목고 설립 지원
전국 단위의 단원미술제를 개최하는 안산에 단원미술대학원 또는 평생교육시설(과정)을 신설, 우리나라 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단원 김홍도 선생을 연구하고 업적을 기리는 등 지역예술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설립 예정인 (가칭)안산외국어고교에 공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자립형 특수 목적고를 통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교육으로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국제 감각과 외국어 능력을 갖춘 인재로 키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교육 도시 메카 안산 만들기를 주도한다.

신안산선 최적 노선 추진 및 버스 노선 개선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청량리~여의도~안산(40.8㎞)간 신안산선 전철 노선을 광명역~수암~성포~중앙역~경기테크노파크로 확정, 고시 되도록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과 함께 중앙정부에 요구했다.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 신도시 지역의 경제 활성화 및 공단지역 출·퇴근 편의를 도모해 시민이 좀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한다. 화랑로 중심으로 편중된 노선을 중앙로 및 신도시 지역으로 조정하고 천연가스(CNG) 및 저상버스를 도입 확충하며 버스정보시스템(BIS) 및 환승센터(안산역)를 설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