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금형산업의 새역사를 창조할 '부천오정산업단지' 착공식이 27일 배기선 국회의원, 장상빈 부천상의회장, 최태열 부천부시장, 유중혁 시의회부의장, 황원희 도의원을 비롯한 관계자 및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착공된 산업단지는 부천시 오정구 오정동 428 일대 녹지지역 29만558㎡(8만8천평)에 1천955억여원을 들여 2008년 12월까지 들어설 예정이며 도시기반시설을 갖춘 쾌적한 환경의 최첨단 도시형으로 탈바꿈된다.

이번 산업단지 조성은 주거·상업화된 송내역세권 공업지역을 주거지역으로 대체해 지역산업을 합리적으로 재배치해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지역특화산업의 집단화를 유도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산업단지에는 금형산업 관련기업들을 집적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조립금속 및 기타 기계장비 등 고부가가치 생산기반기술의 핵심제조업체들이 입주하게 된다. 특히 산업단지 전체의 19%가 녹지 공원으로 계획돼 도심속에 주거와 일자리가 함께하는 자연친화적 생산환경이 제공되고 제1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곧바로 연결돼 최적의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한국토지공사 인천지역본부가 시행하는 산업단지의 분양 예상가격이 전국 최고치인 500만원대에 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천지역내 입주 희망업체들이 난감해하고 있다. 이같은 분양 예상가는 도내에서 조성 중인 산업단지 22곳을 포함해 전국 공단 중 가장 높은 금액이며 도내 최고가로 알려진 김포양촌단지(평당 196만원)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고분양가는 인근 지역이 이미 시가지화가 진행되고 있고 공장 난립에 따른 땅값 보상비가 비싼데다 공원, 도로 등 도시계획 기반시설 등의 투입 자본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