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곡리안의 숨소리'를 주제로 한 전곡리구석기축제가 다음달 4일 오전 11시 연천군 전곡읍 한탄강유원지입구 선사유적지에서 개막된다.

해마다 7월에 열리는 프랑스 깡숑 선사의 날과 함께 유럽, 아시아 양대 축제로 주목받고 있는 전곡리구석기 축제는 해마다 5월 5일 어린이 날을 기념해 5일동안 열린다.

특히 올해로 15회째를 맞고있는 이 축제는 지난해 문화관광부 우수축제로 지정되는 등 관광객 규모도 지난 2003년과 비교해 40여만명이 늘어난 62만명으로 집계돼 명실상부한 전국규모 축제로 자리잡았다. 축제성격이 해를 거듭하면서 대형화로 변모하자 연천군도 해마다 이미지 변신을 시도,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공간을 마련해 가족을 동반한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고구려 유물전·주몽특별전 마련

▲ 달라진 점

올해 축제 특징은 타 지자체 축제와 차별화를 도모하고 교육적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무게를 실었다.

마치 선사시대 마을 사람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와 축제 관람객을 맞이하는 것처럼 축제장 입구에 구석기 생활상을 벽화로 표현한 구석기 벽을 설치, 축제장소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가족놀이 동산에 즐비했던 놀이기구를 과감히 축소시키고 파충류소녀로 유명한 연예인 김 디에나 가족이 운영하는 파충류 농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동물원을 신설해 체험행사도 준비했다.

삼국항쟁 주요접점인 임진강 유역일대의 은대, 당포, 호로고루성 등 고구려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고구려 유물전과 더불어 주몽 특별전을 개최한다.

▲ 주요 프로그램

주요 프로그램은 전곡리안마당, 구석기체험마당, 가족놀이마당, 연천문화마당, 부대행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곡리안마당=축제주제인 '전곡리안의 숨소리' 퍼포먼스, 인기스타 공연, 지역민 문화공연, 축하 불꽃쇼, 어린이를 위한 뮤지컬과 서커스, 매직유랑단 공연으로 이뤄졌다.
△구석기 체험마당=구석기시대 타제석기와 신석기시대 토기문명 등을 비롯해 현대 고고발굴까지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체험과 학습을 수행할 수 있는 구석기 체험학교를 운영하며 전통 목판 인쇄를 체험할 수 있는 경기도박물관 체험 등을 준비했다.
△가족놀이마당=이색적인 농경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김 디에나 가족이 선보이는 파충류 동물원이 등장, 파충류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연천문화마당=향토음식과 더불어 다양한 축제 캐릭터 상품 판매에 이어 연천사진전, 시화, 그림 등 특별전이 마련돼 있다.
△부대행사=최초 인류 탄생과 삶을 퍼포먼스 형태로 재구성한 퍼레이드와 참여행사로 그림그리기, 페이스페인팅, 고롱이 미롱이와 함께하는 스트리트서비스, 주요 문화유적 및 평화관광지 투어 이벤트가 마련됐다.

파충류 동물원등 체험공간 신설

▲ 지역 볼거리

연천은 임진강, 한탄강, 동막골, 고대산, 재인폭포, 열두개울, 백학저수지 등 풍부한 수자원이 자랑이다.

역사로는 숭의전, 경순왕릉, 은대, 당포, 호로고루성 등 고구려 3대 성과 안보체험관광지로 무장공비침투로, 제 1땅굴, 태풍전망대, 열쇠전망대, 경원선 철도중단점 등이 있다.

또 라벤다와 튤립 정원을 만끽할 수 있는 군남면 북삼리 소재 허브빌리지가 개장해 봄 향기를 물씬 전해준다.

▲ 축제일정
△4일(금)=판타지서커스 마술쇼, 아프리카타악퍼포먼스, 구석기주제퍼포먼스, 수화공연, 고교록밴드, 자치센터공연 등.
△5일(토)=어린이뮤지컬, 판타지서커스 마술쇼, 아프리카 타악퍼포먼스, 개막식, 경희대학교 공연, 축하 불꽃쇼 등.
△6일(일)=어린이뮤지컬, 아프리카 및 구석기주제 퍼포먼스, 국악단공연, 지상렬 노사연 공개방송 녹화 등.
△7일(월)=판타지 서커스 마술쇼, 열전 가수왕 특집방송 등.
△8일(화)=남사당놀이, 폐막식 및 화합한마당 7080콘서트, 축하불꽃쇼.

뮤지컬·축하불꽃쇼… 볼거리 '풍성'

▲ 교통안내

△한국철도공사는 5월 5일 어린이 날에 신촌역에서 전곡역까지 관광열차를 운행하기로 했다. 오전 8시30분 신촌역을 출발해 용산~청량리~성북~의정부(오전 9시30분)를 거쳐 오전 10시30분 전곡역에 도착한다.

재미난 여행을 위해 주최측은 의정부역 열차안에서 사진찍기, 계란을 이용한 구석기 까먹기, 가위 바위 보 등 재미난 게임이 열린다. 1인당 운임료는 2만원이며 가족은 할인혜택을 받을수 있다. 신청방법은 예약접수이며 전곡리구석기축제 및 연천군청 홈페이지(www.iyc21.net)를 참조하면 된다.

△열차
전철 1호선 동두천역에서 하차해 경원선으로 갈아탄 뒤 한탄강 역이나 전곡역에서 내리면 된다. 출발시각은 매시간 50분이며 첫차 오전 6시50분, 막차 오후 10시 27분.
△버스
3300번=성남(분당)~가락동시장~잠실~어린이대공원후문~노원역~의정부~동두천~전곡역앞.
39, 39-1, 39-5번=도봉산역~의정부~동두천~전곡역앞.
△승용차
국도 3호선=의정부~동두천~초선검문소~한탄대교~백병원~구석기사거리에서 좌회전.
자유로=국도 37호선~문산~적성~전곡선사유적지~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