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모전-미래의 도예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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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 보딜만츠 作 '건축적 부피' | ||
대상은 덴마크의 여성작가 보딜만츠(63)의 '건축적 부피(Architectural Volume)'가 차지했다. 심플한 흑백의 선으로 현대 생활도자의 깔끔한 아름다움을 표현해 냈으며 용기의 부피, 크기 변화에 따른 배치로 전체적인 공간변화와 건축의 느낌을 담아낸 작품이다.
금상은 이윤아(35·한국)의 '초자연적인 01'(생활부문)과 클레어 린드너(24·프랑스)의 '거대한 바다짐승'(조형부문)이, 은상은 안토넬라 치마티(50·이탈리아)의 '크레스피나', 아요키 료타(28·일본)의 '작은 보석', 미카엘 기어트센(40·덴마크)의 '푸른 사물', 이춘복(34·한국)의 '숲'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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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안 헤이여달 作 | ||
여주 세계생활도자관 제1·2전시실에서 펼쳐지는 생활도자의 세계에서는 도예가들의 기발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변신한 테이블웨어, 꽃병, 접시, 촛대, 다기세트 등이 '서양-조형', '동양-생활'이란 고정관념을 넘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이천 세계도자센터의 조형도자는 다변화하는 현대도예의 탈장르 경향과 함께 현대 도예가들의 철학적, 사회적, 실험적인 현대도예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국제공모전 전시에서는 에피소드 형식의 이미지 이야기가 함께 전시돼 작가들이 어떻게 작품을 완성했는지, 어떤 콘셉트를 갖고 접근했는지, 그들의 작업실은 어떻게 꾸며졌는지 등을 생생하게 보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도자, 아시아의 피부(Ceramic, Skin of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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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이에 료지 作 | ||
전시 구성 역시 이천 세계도자센터 1층 국제공모전이 끝나는 곳부터 2층 전시장을 연결하는 긴 슬로프 공간을 조성해 마치 관람객들이 작품을 만나기 전 의식을 치르듯 걸어 오르며 아시아 도자의 역사를 이해하고, 학습하는 시간을 갖도록 꾸몄다.
이어 단순한 도공이 아닌 몽상가, 무정부주의자, 괴짜 또는 또다른 유토피아를 꿈꾸는 사람들의 생산물을 보여주는 '아시아 도자문화상상'이 관람객들에게 도자의 과거에서 현재의 변화 과정을 보여주고, '발견된 과거들'에선 다양한 아시아의 지역적 전통과 원형을 만나는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안내한다.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