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성남은 1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7 6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2분 포항 스틸러스 황진성에게 선취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1분 모따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성남은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무승부를 시작으로 6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2무)의 고공 행진속에 정규리그 단독 1위(승점14)를 고수했다. 반면 포항은 무승행진을 4경기(컵 대회 포함 2무2패)로 늘리며 승점11(골득실 +3)로 전날 대구FC와 비긴 수원 삼성(승점11·골득실+1)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호주 원정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조직력이 살아나지 못해 전반부터 포항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17분 포항 고기구의 슛이 오른쪽 골대 모서리를 맞고 나오는 행운 속에 첫 실점 위기를 넘긴 성남은 전반 32분 따바레즈의 스루패스를 이어 받은 황진성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무너지는 듯했다.
하지만 성남은 후반 13분 최성국과 22분 모따의 연속 슛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31분 이따마르의 발끝에서 시작돼 남기일을 거친 삼각패스가 모따의 동점골로 연결되면서 힘겹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인천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치른 '탐라도 원정'경기에서 세르비아 특급 데얀이 전반 36분과 후반 7분 연속골을 터트리는 맹활약 속에 2-0 승리를 거두고 최근 2연승을 거뒀다.
두 경기 연속 2골을 기록한 데얀은 데닐손(대전)과 함께 정규리그 5호골을 기록하면서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반면 수원은 전날 홈 경기에서 후반 19분 에두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43분 루이지뉴에게 동점골을 허용, 대구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8일 라이벌 FC서울과 원정 5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컵대회 포함 3연패 사슬을 끊었던 수원은 정규리그 2연승 기회를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