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지난 2002년 과천시 그린벨트 해제를 경기도에 신청한 이후 5년 만에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게 됐다. 시는 당초 계획 50만평에서 39만평으로 개발규모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미래의 성장동력 유치로 자족기능을 확보하면서도 친환경적으로 조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아래 절차밟기에 들어갔다.
#중도위 본회의 통과
지난해말 중도위 소위원회는 과천시 갈현동·문원동 일원 50만평의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심의에 돌입, 녹지축 확보가 필요하다는 환경부의 의견을 받아들여 당초보다 10여만평 줄어든 39만평의 그린벨트 해제를 의결했다. 이어 이 안건이 4개월여 만인 지난 12일 중도위 본회의를 통과, 이곳의 그린벨트(조정가능지역) 해제가 최종 결정됐다. 이는 그동안 수도권광역도시계획 결정이 늦어지면서 '지식정보타운 조성불가설' '과천 인근에 정부의 신도시 조성설' 등 각종 의구심에 대한 모든 걸림돌이 제거됐음을 의미한다.
#어떻게 개발되나
과천시는 토지공사와 50 대 50의 지분으로 총 9천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전면 매수방식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당초 첨단업무용지 8만7천평, 상업용지 3만6천평, 주거용지 12만평, 공원녹지 16만평 등으로 계획했으나 개발면적이 줄어들면서 용지별 규모도 같은 비율로 줄어들 전망이다. 시는 첨단업무용지에는 IT·NT·BT 산업과 R&D를 유치, 서울 테헤란밸리·포이동 벤처밸리·안양벤처밸리·판교테크노밸리를 연결하는 중간축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첨단업무용지 개발과 관련해서는 경기도가 지분참여를 위한 용역에 들어간 상태다. 주거용지에는 공동주택 등 4천세대를 지어 1만2천여명을 수용한다.
#향후 절차와 파급효과
시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과천시도시기본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해 올해 안에 승인받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그린벨트 해제절차를 밟는 가운데 이 지역에 대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신청, 개발계획수립 및 승인, 토지보상, 실시계획 승인 등의 행정단계를 밟아 나갈 계획이다. 시는 늦어도 2009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가 2011년 완공할 계획으로 있다.
시는 이 사업의 진행으로 5만9천여명의 고용효과와 매년 400억원가량의 세수증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주거지로서의 정체된 도시 이미지에서 생산 및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역동적인 도시 브랜드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