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장애인 등 불우이웃에게 행복의 미소를 전하는 의정부 청소년 지도위원회 서홍석(62·의정부시 신곡1동) 회장도 그 중 한명이다.
서 회장은 15년째 경기북부 참사랑 장애인후원회 활동을 하며 경기북부지역 장애인,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보육시설 등 소외이웃을 내 가족처럼 보듬으며 행복을 전하고 있다.
서 회장은 "배운 건 없지만 평생 소원이 있다면 우리 주위 장애인,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면서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전라북도 고창이 고향이다. 3남2녀 중 막내로 태어나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가난한 살림에 어렵고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다.
서 회장은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어린시절을 불우하게 보내서 그런지 노인을 볼 때면 부모의 정이 그리워지고 소년소녀 가장을 볼 때면 춥고 배고팠던 어린시절이 생각난다"며 "힘이 다할 때까지 돕고 싶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고향에서 농사를 짓다 22살 나이에 '돈을 벌어야겠다'는 일념으로 무작정 상경해 하수구 청소, 구두닦이, 노동 등 돈벌이가 되는 일은 마다않고 뛰어들었다. 그는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처럼 지긋지긋한 고난을 딛고 1980년 양주군 회천읍에 조그마한 순대공장을 차리면서부터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때부터 서씨는 장애인후원회뿐 아니라 의정부 청소년육성회 수석부의장, 의정부장학회 이사 등 각종 봉사단체에 가입해 소외된 이웃을 위해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을 마련해 보육원, 양로원, 소년소녀 가장 등을 찾아다니며 이들의 불편한 생활에 도움을 주는가 하면 의정부시 민락동 '나눔의 샘' 양로원에는 매년 봄 가을 노인들을 위한 효도관광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달 케이크와 떡, 순대 등 각종 음식을 정성스레 마련해 부인 조계숙(56)씨와 함께 장애인시설과 빼벌 할머니집 등을 방문하고 있다. 명절 때면 군부대를 찾아 생활용품을 지원하는 등 전방위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