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도에서 지난 19일 바다의 날(31일)을 기념한 '바다그리기 대회'가 열렸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바다그리기 대회'는 인천의 대표 행사이다. 지난 대회를 비롯해 올해 대회에서도 5만여명의 학생이 참가해 규모면에서도 전국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주최측인 경인일보와 인천지역 의원들의 노력으로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이 신설되어 그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이번 '바다그리기 대회'는 국제항구도시로의 인천지역 발전과 자연환경에 대한 이해 및 환경의 중요성을 정립하는 자연환경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세대에 인천시민으로서의 소속감과 정체성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난 시간 선배들이 피땀을 흘려 이룩한 경제발전과 함께 그 토대 위에서 체결한 한·미 FTA를 통해 동북아의 핵심 국가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인천은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청라지역으로 인해 동북아 시대 가장 중요한 허브도시가 될 것이다.
그리고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유치를 통해 우리 인천은 세계 10대 국제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하나의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으며, '대한민국의 인천'의 이미지보다는 '아시아의 인천', 더 나아가 '세계 속의 인천'의 이미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사실 이 모든 것은 우리 인천이 서해안, 바로 '바다'를 가지고 있다는 지리적 이점에 의한 것이고, 이 대회는 바로 '인천의 바다'를 그리는 대회이다.
또한 '바다그리기 대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여 우리 고장을 떠올리게 하는 인천 바다를 보고, 느끼며, 표현하는 장(場)이라는 데 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특히, '바다그리기 대회'는 미술을 통해 아이들 창의력을 제고한다는 점에서도 너무나 소중한 대회이다. 왜냐하면 인천이 국제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육환경 조성을 통한 인재육성이 가장 필요하고 특히 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시각을 자신만의 이미지로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이 바로 미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인천의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인천의 바다를 바라보면서 그들의 세상을 표현하는 과정 속에서 아름다운 이미지가 나올 것이고, 그 이미지가 구체화되는 순간 우리 인천의 앞 바다는 현실 속에서 다시 아름답게 태어나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이번 바다그리기 대회는 우리 인천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 환경에 대한 정체성을 다지고, 앞으로 우리 인천의 주역이 될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인천 시민으로서의 소속감을 느끼게 했으며, 그들이 만들어 갈 인천을 표현하고, 인천의 미래를 준비하게 하는 '아름다운 대회'였다는 것을 확신하게 했다.
/김 교 흥(국회의원·인천 서구강화갑)
아름다운 '바다그리기 대회'
입력 2007-05-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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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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