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17일 경의선과 동해선에서 철도 남북 연결구간 시험운행이 성공적으로 되었다는 보도는 우리나라 국민이면 누구나 환영할 만한 뉴스입니다.

남한의 열차가 군사분계선을 넘은 것은 남북관계에 있어서 새 장(章)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제 남북이 힘을 합해 남북철도가 진짜로 개통되기를 기대하며, 빠른 시일내 남한의 고속철도(KTX) 남북철도연결 뿐만 아니라 중국철도(TCR), 러시아의 시베리아철도(TSR)와도 이어져서 유라시아 대륙을 질주하는 그날을 염원하면서, 2004년 4월에 개통되어 운행중인 KTX가 부동산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해서 논하고자 합니다.

우선, 남한의 국토면적은 약 9만9천538㎢로 우리나라와 같이 작은 국토면적의 국가에 고속철이 운행되면 전국토의 1일 생활권이 아니라 1일 출퇴근권이 가능해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남한이 완전히 두 시간 이내 생활권의 클러스터(Cluster)로 변모하고 교통혁신과 물류혁명으로 우리의 주거 및 직장출퇴근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게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이 우리생활에서 공간을 단축한 공간의 혁명이라면, 고속철은 향후 우리생활에 시간의 혁명을 이루게 해 줄 것입니다. 이것이 현실로 적용되기까지는(대중화) 5~10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이유는 호남선 복선화와 현재 추진 중인 원주 강릉간 공사가 완공, 개통되는 등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을 예로들면 신칸센(일본고속철)의 등장으로 인한 일본 출퇴근 문화는 우리나라 대구에서 서울 정도의 거리를 출퇴근하는 것은, 지극히 일반적이며 멀지않은 지역의 출퇴근 거리 정도로 느끼고 생활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주 5일 근무제의 정착으로 실제 주 4일반 근무체제가 정착화되는 예상연도(2009년 이후)등을 감안한다면 2010년 이후에는 전원주택 개념이 현재의 수도권지역에서 고속철이 통과하는 도시의 중심에서 20분 정도만 벗어나면 싱그런 공기, 눈이 즐거운 풍광의 전원주택으로서 좋은 입지조건을 갖춘, (지금은 멀다고 느껴지는 지역) 예를 들자면 천안, 대전, 대구, 전주, 광주 등의 인근 농촌지역이 크게 각광받는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지금 미래가치에 투자하려 한다면 이 지역을 소홀히 하지 마시고, 지금 저평가 돼있는 지역이 수두룩하니까 경매로 적극 도모하시기 바랍니다. 미래고속철은 '돈먹는 하마'에서 5~10년안에 가장 효율적인 교통수단이 되면서 서울과 지방도시를 잇는 주요운송수단이 될 것입니다. 더욱이 남북한 교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어떤 교통수단이 주종을 이룰까? 단연 철도입니다. 그 이유로, 북한의 열악한 도로사정을 볼 때 비록 일제시대 때 부설한 철도이지만, 철도가 최적의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 명약관화 하기 때문입니다. 문화와 생활의 사이클링은 반복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예전 시골풍경중 인구집중이 가장 많은 곳은 기차역이었던 것을 기억하면서 새로운 21세기의 철도와 부동산의 역학관계를 생각해 봅니다. /(주)써플라이 엠엔씨 회장

자료제공/ 서플라이 엠엔씨 1588-0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