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추진중인 안양 삼막~성남 여수동간 제2경인고속도로 연결 고속도로 건설공사가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2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 남부지역간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동·서간의 원활한 교통 소통과 물류 절감을 위해선 새로운 고속도로 건설이 필수적이다.
이와함께 오는 2012년 완공 예정으로 롯데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올 하반기에 연장 21.72㎞의 안양~성남간 제2경인고속도 연결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새로 건설되는 고속도로가 자연경관이 수려한 안양시 석수동 관악산을 관통해 과천시 갈현동과 의왕시 청계동을 지나 청계산을 다시 통과, 심각한 환경파괴가 우려된다"며 맞서고 있다. 특히 안양 삼막 주민들은 롯데건설 주관으로 지난 23일 오후 3시 석수1동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개최된 주민설명회에서 공사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민들은 "현재의 도로망으로도 교통 불편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고속도로 건설은 판교신도시 주민을 위한 고속도로로, 판교 주민의 희생양이 될 수 없다"고 강력 주장했다. 또 주민들은 "고속도로가 건설될 경우 주변 여건상 높이 20~30의 고가도로가 설치되면서 마을 전체가 그늘속으로 빠져드는 등 심각한 주거환경 침해가 우려된다"며 강력 반대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의왕시 청계동사무소에서 개최된 설명회에서도 참가 주민들도 "의왕~과천간 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등 현재도 마을을 관통하는 도로가 많아 마을이 사분오열되고, 환경도 파괴돼 주거환경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더이상의 고속도로 건설은 있을 수 없다"며 강력 반대했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측은 "주민들의 의견을 심도있게 검토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양 삼막~성남 여수동 제2경인고속道 연결공사 "주거환경·자연파괴" 주민 반발
입력 2007-05-24 21: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7-05-25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22 종료
법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유죄가 최종 확정된다면 국회의원직을 잃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법원 판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