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212 (주)유유산업 공장 부지가 안양시의 '공장 사들여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과 함께 소유권이 안양시로 이관된다.

안양시는 29일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안양예술공원 입구에 위치한 (주)유유산업 공장 부지 1만6천243㎡와 건물 7천753.83㎡를 240억1천여만원에 매입키로 하고 최근 회사측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라 흥덕왕때 건립된 중초사 터에 자리잡은 유유산업 공장 부지에는 보물 제4호인 '중초사지 당간지주'와 경기도문화재 제164호 '중초사지 3층석탑'이 위치, 이를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공장 건물 역시 한국 근대건축계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고 김중업씨가 1958년 설계한 것으로 디자인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외벽면을 장식한 조각가 박종배씨의 모자상, 파이오니아상 등 장식들도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