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 증시가 30일의 폭락으로 150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국 증시폭락은 다양한 기록을 낳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6.5%, 선전 성분지수는 6.16%가 하락하면서 지난 2월 27일의 '검은 화요일'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검은 화요일' 당시 상하이종합지수는 8.84%, 선전 성분지수는 9.29% 하락했다.

   30일 폭락이후 중국 양대 증시의 시가총액은 18조8천614억위안으로 내려앉아 1조2천345억위안(148조원 상당)이 증발, 하루 증발량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2월 27일 당시 시가총액은 1조314억위안이 줄었었다.

   금융주들에 '팔자'가 몰리면서 상당수 종목들이 하한가 부근으로 내몰렸고 중국은행은 시가총액이 9천744억위안으로 떨어지면서 '1조위안 클럽'에서 축출됐다.

   증시 관계자들은 거래세 인상이 이렇다할 조정이 없었던 중국 증시에 뇌관으로 작용했다면서 가까운 시일내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폭발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