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풀코스 우승을 차지한 배미경(44·가톨릭마라톤클럽)씨는 "오는 8월 아이언맨대회 준비차 이번 대회에 나왔는데 1등까지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평소 사이클 타던 코스를 직접 달려보니 강변 경치를 맘껏 만끽할 수 있어 좋았다"고 밝게 웃었다.
"원래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해 왔는데 그중 마라톤이 제일 힘들었다"는 배씨는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지난 동아마라톤 대회때보다는 기록이 좀 저조했다"고 덧붙였다.
아이 낳고 산후통이 너무 심해 수영을 시작했다는 배씨는 TV를 통해 철인3종 경기중계를 보고 매력을 느껴 지난 2004년 7월 강동철인클럽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그해 배씨는 울진 트라이애슬론대회 40대 여성 부문 1위에 올라 두각을 나타낸 뒤 올해 가평 트라이애슬론 대회 여자부 전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배씨는 "난이도도 쉽지 않은 데다 강을 끼고 달리는 코스가 너무 마음에 든다"며 "내년에도 꼭 다시 나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