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문원동 일대에 들어설 갈현초·중학교(가칭) 설립이 해당 교육청과 시의 의견 대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일 과천시와 안양교육청에 따르면 그동안 장소 선정과 통학로 문제로 표류하던 갈현초·중학교 설립이 지난해 12월 건설교통부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그린벨트관리변경안 심의 통과로 무난히 진척되는듯 보였다.
교육청은 당초 문원동 485 일대 1만2천㎡(초등학교)와 517 일대 1만3천㎡(중학교)에 각각 24개 학급을 건립키로 하고 2009년을 착공 시점으로 잡았다.
하지만 교육청은 현재 정부의 학급당 인원수 상향 조정과 초등학교 36개 학급, 중학교 24개 학급 이상 되지 않을 경우 설립 승인 자체가 어렵다는 현실과 저출산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초등학교 설립에 미온적으로 대처, 사실상 학교 설립을 포기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여기에 학급당 42명인 중학교 과밀학교 해소책으로 과천중학교에 9개 교실을 증축키로 했으나 최근 열린 학교운영위원회가 학생수 증가로 학습공간이 좁아지고 갈현중의 설립 취지에 어긋난다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교육청은 현재 갈현초·중학교를 학교 부지로 지정하는 도시관리계획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이같은 교육청의 태도에 대해 교육청이 학교설립 의지가 없다고 판단, 최근 조속 설립 촉구 공문을 전달했다. 시는 공문에서 "재건축으로 준공된 11단지(659세대)가 입주를 시작했고 3단지(3천143세대)는 내년 8월 입주 예정으로 조속한 학교 설립이 시급하다"며 "귀청이 필요에 의해 요청한 사항인만큼 책임있는 결정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시의회도 결의문을 채택, "정책 변화를 이유로 학교 설립을 지연시키고 지식정보타운내 학교 신설을 빌미로 학교 설립 계획을 취소하려는 저의를 보이는 것은 심히 유감"이라며 "신설 학교의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문원동일대 설립추진 갈현 초중교 과천시-교육청 의견대립 '난항'
입력 2007-06-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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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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