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경기지부는 각종 자선대회 참가는 물론이고, 일주일에 두 번 복지시설에 찾아가 안마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소외된 이웃까지 보살피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로 부터 귀감.
회원 신창숙(36·여)씨는 "우리는 눈만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 꿋꿋하게 세상에 서겠다"고 당당한 포부를 피력.
'음악과 함께' 발맞춰 걷기행진
○…이날 참가자중 상당수인 중고생들이 mp3플레이어를 귀에 꼽은채 한껏 멋내며 참가해 눈길.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함께 참가한 이들은 이어폰을 나눠끼고 음악을 들으며 걷기 행진을 계속해 이색풍경을 연출. 운동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는 수원 칠보중학교 이수기(15)군은 " 친구와 함께 음악을 나눠들으면서 자연을 보며 걸으니 맑은 공기가 온몸을 감싸는 것 같아 공부가 더 잘될 것 같다"고 너스레.
짝사랑 여학생 극적상봉 "반갑다 친구야"
○…많은 사람들이 참가한 걷기대회에서 한 고등학생 참가자가 어렸을적 연락이 끊어졌던 짝사랑을 만나 눈길. 권선고등학교 김모(17)군은 걷기대회 도중 초등학교때 짝사랑하던 최모(16)양과 재회. 김군은 "초등학교때 좋아했던 여학생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었는데, 오늘 만났다"며 싱글벙글. 김군은 최양을 보자마자 큰 소리로 "반갑다, 친구야!"를 외쳤고, 이에 최양도 "반갑다, 친구야!"로 화답.
'걷기대회에 하이힐' 못말리는 패션감각
○…걷기대회인 만큼 편안한 운동복장을 착용한 대부분의 참가자에 반해 청바지에 하이힐을 신은 멋쟁이 여학생들이 참가해 이목이 집중.
여주자영농고 2학년 또래 친구들인 이들은 남들과는 다른 패션으로 참가해 '톡톡' 튀는 의상으로 참가자들로 부터 인기를 독차지. 이승현(16)양은 "스키니 진을 주로 입는데 여기에 운동화보다는 구두가 더 잘 어울린다"며 꿋꿋이 자신의 패션감각을 뽐내는 가운데 함께 참가한 윤주혜, 김유경(16)양도 "5㎞ 걷기 정도는 자신 있다"며 "혹시 발이 아프기라도하면 맨발로 걷겠다"며 여유만만.
◇취재반=홍정표 부장, 최우영 차장, 강주형·사정원 기자(이상 사회부), 김종택 차장, 임열수·전두현 기자(이상 사진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