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이 1930년대 경성의 모던보이 '이해명'으로, 김혜수가 해명을 애타게 하는 비밀스런 모던걸 '조난실'로 등장하는 영화 '모던보이'에서 이한이 맡은 역할은 극중 박해일의 절친한 단짝친구이자 또 한 명의 멋스런 모던보이인 일본인 검사 '신스케'.
'모던보이'의 원작소설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에서부터 신스케가 다층적인 멋을 풍기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손꼽혔던 데다 박해일, 김혜수와 함께 공연하는 기회라는 점에서 많은 신인급 배우들이 탐냈던 배역이다.
정지우 감독은 "이한은 그간 다양한 캐릭터들을 맡았는데, 그 때마다 정확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잠재적 가능성과 매력이 풍부한데다가 작품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와 열의를 보고 신스케에 적역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이한은 최근 노희경 작가의 KBS 특집극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몇 가지 질문'에서 철부지 바람둥이 캐릭터와 전작 '굿바이 솔로'에서 윤소이의 헌신적인 남자친구 역할을 맡아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로 호평받았고, 영화 '후회하지 않아'와 드라마 '꽃피는 봄이 오면', '연인' 등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184㎝의 훤칠한 키와 스마트한 외모, 진지한 열정과 태도를 가진 촉망받는 유망주 이한. 그가 '모던보이'에서 어떤 색다른 연기변신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해피엔드', '사랑니'의 정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모던보이'는 6월 촬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