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5회 푸른인천 글쓰기대회 시상식'에서 안상수 시장이 수상자들에게 시상을 하고 있다. /임순석기자·sseok@kyeongin.com
○…강화에서 참석한 자매가 동시에 강화군수상과 강화교육장상을 차지해 화제.
강화군 선원면에 사는 한별(선원초 5) 한진(선원초 1)양은 지난 4월에 열린 글쓰기 대회에 나란히 참석하고 상도 나란히 받아 주위의 관심. 언니 한별양은 "미래에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이번 수상을 통해 글 쓰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한층 더 갖게 됐다"고 수상 소감을 피력.

동생 한진양도 "언니와 같이 상을 받게돼 무척 기쁘다"며 "다음 대회에도 언니와 함께 참석해 또 상을 받겠다"고 다짐.
한편 자매는 부모님과 함께 강화도에서 오전 11시에 출발, 제일 먼저 시상식장에 도착했다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회에 출전한 남매의 희비가 엇갈렸는데…. 손슬기(선원초 6)양은 4회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데 이어 올해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싱글벙글. 이에 반해 동생 진오(선원초 3)군은 작년에는 최우수상을 수상했지만 올해는 입선에 그쳤다고.

손양은 "동생보다 좋은 상을 타 시샘(?)을 받고 있어요"라면서도 "진오도 글을 잘 쓰는데 이번에는 제가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라며 동생을 치켜 세우기도.


○…"상장을 이렇게 주는 건 처음 봐요." 이번 대회에서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수여자가 직접 찾아가 상장을 전달해 눈길.

시상식장은 상장을 받는 사진을 찍기위해 카메라를 들고 움직이는 학부형들로 혼란을 겪었는데….
양승연(소래초 2)양은 "구청장님 얼굴을 처음 봤는데 참 신기하네요"라며 웃음. 학부모로 참석한 이승희(38·여)씨도 "시상식이 자칫하면 지루해질 수 있는데 이렇게 한꺼번에 상을 주니 시간도 절약되고 지루하지도 않다"며 웃음.


○…"우린 파파라치가 아니에요." 지난해와 다름없이 올해 시상식에도 각 사진관에서 시상식 장면을 찍으러 나온 사진사들로 북적.
사진사들은 입구에서부터 상장을 받으러온 학생과 학부모에게 자리를 안내해 주고 지난해 수상 사진 샘플을 보여주며 판촉전.

김진철(54)씨는 "요즘에는 모두 디카가 있어 우리 같은 사진사들이 필요없어졌다"며 "그래도 한 사람이라도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돼 가게 문을 닫아놓고 왔다"고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