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PiFan은 내실을 다지기 위해 35개국의 251편을 상영했던 작년보다 36편이 줄어든 총 33개국 215편(장편 124편, 단편 91편)을 상영한다. 호러, 스릴러, 미스터리, 판타지 등 국내외의 최신작이 엄선돼 판타스틱 장르 마니아들을 열광시킬 것으로 보인다.
올해 PiFan은 주요 부문 외에도 3개의 특별전과 3개의 회고전을 준비했다. 장 뤽 고다르와 알랭 레네 등 프랑스 누벨바그 감독들의 SF영화를 모은 '프랑스 SF 특별전', 일본과 중국의 장르영화 대가인 히로키 류이치와 허먼 여우의 주요 작품을 상영하는 '판타스틱 감독백서', 미국 B무비의 전설적인 존재 몬테 헬만 회고전, 다리오 아르젠토의 영화 4편을 관람할 수 있는 '다리오 아르젠토: 이탈리아 호러마스터', '해저 2만리'와 '마이크로 결사대'로 유명한 미국 감독 리처드 플레이셔 회고전 등은 장르영화를 향한 대가들의 세계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편, 일본 아니메의 팬이라면 '추억을 찾아서: 나가이 고와 로봇 대전'을 놓칠 수 없다. 마징가와 데빌 맨의 창조자인 아니메의 거장 나가이 고는 단편부문 심사위원 자격으로 직접 부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작년의 '뉴질랜드 웨타 초청 워크숍'에 이어 올해 PiFan이 가장 자신있게 내세우는 부대행사는 '환상교실: 아시아 영화의 특수분장'이다. '괴물'과 '친절한 금자씨'를 작업한 국내회사 '셀', '자살클럽'등을 작업한 일본 회사 '니시무라 공작소', 청룽이나 저우싱츠와 오래 작업해온 홍콩의 미셸 왕이 참여하는 이 행사는 동아시아 3국 특수 분장 전문가들의 지도로 테마별 특수 분장 및 영상물을 제작할 수 있는 귀한 기회다. 참가비는 3만원이며 직접적인 교육효과를 위해 이미 1작품 이상 제작이나 연출 경험이 있는 학생 및 영화감독 30인으로 참가자격을 제한한다.
황규덕 감독의 신작 '별빛 속으로'로 막을 올리고 조코 안와르 감독의 '비밀'로 막을 내릴 제11회 PiFan은 부천시민회관과 부천시청 대강당, 복사골문화센터, CGV부천, 프리머스 부천, 더잼존 부천, MMC 부천 등 7곳에서 상영된다. 일반예매는 오는 20일까지 부천영화제 홈페이지(http://ticket.pifan.com)를 통해 가능하다.
■개막작·패막작
▲개막작 <별빛 속으로: for eternal hearts> 한국, 2007, 감독 황규덕 별빛>
▲폐막작 <비밀:kala> 인도네시아, 2007, 감독 조코 안와르 비밀:kala>
■눈길끄는 부천초이스 장편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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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리 |
▲로만(미국):용접공 로만의 유일한 낙은 아름다운 옆집처녀를 훔쳐보는 일이다. 어느날 기적처럼 그녀와의 만남이 이뤄지지만 로만의 사랑은 그의 우발적인 살인으로 끝나고 만다. 그런 그 앞에 또다른 여자가 등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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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츠가네 난사사건 |
▲13(태국):13은 휴대폰을 통해 1억바트를 걸고 벌이는 새롭고 매우 비밀스런 경쟁게임이다. 경쟁자들이 13개의 미션을 성공하면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의 돈을 받게 되는 것. 하지만 쉬울 리가 없다. 해고당한 푸칫은 전화로 13게임에 초대된다. 푸칫은 1억바트를 가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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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자 |
▲그림 러브 스토리(독일):대학원생 케이티 암스트로는 논문주제인 식인살인마 올리버 하겐에 빠져든다. 케이티의 과대망상적 집착은 결국 하겐과 그를 추종하는 많은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따라하기에 이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