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2년 한국시리즈,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결정적인 순간마다 터진 이승엽의 홈런은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일본 무대에서 지난 4년간 쏘아 올린 홈런도 마찬가지다. 팀을 구한 끝내기 홈런, 150짜리 초대형 아치 등 이승엽의 일본 통산 100홈런 중 기억에 남는 홈런을 추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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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1루수 후쿠우라 가즈야를 대신해 대수비로 출전한 이승엽은 2004년 7월7일 오릭스 블루웨이브전에서 8회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으로 퍼시픽리그 전 구단상대 홈런을 달성했다.
△20~24호(2005시즌 6~10호)=5경기 연속 대포가 불을 뿜었다. 이승엽은 처음 도입된 인터리그에서 물 만난 고기처럼 히로시마(2개), 주니치(3개) 마운드를 공략했다.
△32호(시즌 18호)=150짜리 대형 홈런으로 이승엽에게 상금 100만엔을 안긴 홈런. 이승엽은 2005년 7월4일 도쿄돔에서 니혼햄의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우측 펜스 상단에 걸린 대형 광고판을 직접 때리는 2점포를 터뜨렸다. 엄청난 파워에 일본 팬과 언론이 모두 놀랐다.
△44호(시즌 30호)=2005년 9월23일 라쿠텐 골든 이글스를 제물로 시즌 30호를 때리면서 퍼시픽리그 전 구단 홈런에 2년 연속 성공했다.
△45호(2006시즌 1호)=2006년 3월31일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해 맞은 개막전에서 4번 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1회 결승 2타점 적시타로 강한 인상을 심은 뒤 6-2로 앞서던 5회 우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개막전 승리의 영웅이 됐다.
△76~77호(시즌 32~33호)=2006년 8월1일 도쿄돔에서 이승엽은 한신의 좌완 이가와 게이를 상대로 한일 통산 400~401 홈런을 잇따라 터뜨렸다. 1회 2사 3루에서 선제 좌월 투런포를 뽑아낸 뒤 2-2이던 9회 2사 2루에서 다시 이가와로부터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끝내기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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