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현대훼미리 리조트(현대가족호텔)가 재정난을 이유로 회원들의 보증금 반환약속을 이행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호텔경영을 타인에게 위탁해 운영해오다 행정당국에 적발, 사업정지처분을 받는 등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더구나 현대훼미리 리조트의 사업정지 기간이 여름철 휴가 성수기인 6월25일부터 9월24일까지여서 같은 경내에 있는 산장 국민관광지내 상품판매점이나 체육시설, 놀이시설 등 부대시설 이용객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등 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17일 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가평군 상면 덕현리 산장국민관광지내 현대훼미리 리조트는 지난 2월부터 유사업을 하고 있는 F사가 부채액을 회수한다는 명목으로 영업권을 위임받아 운영해오다 적발돼 3개월간 사업정지처분을 받아 사업장을 폐쇄했다. 이로인해 여름 피서철 평소 현대훼미리리조트를 찾는 200여 이용객의 발길이 끊겼으며 같은 경내 산장국민관광지내 상점과 놀이시설 등 부대시설 이용객들이 크게 줄어 2차적인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
매년 여름 피서철이면 산수가 아름답고 조용해 가족과 함께 가족호텔에 머물며 산장국민관광지 부대시설을 이용하며 시간을 보내곤 했었다는 A(서울 강남구 서초동)씨는 "금년에도 같은 생각으로 예약도 할겸 현대훼미리 리조트에 전화를 하니 받지 않아 가평군에 물어보니 3개월간 사업정지 처분을 받아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부대시설 이용료가 저렴해 알뜰 피서지로서 적격이었는데 이용할 수 없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가평군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도 "매년 여름 휴가 성수기때면 휴가를 즐기기 위한 가족호텔 이용객들이 산장국민관광지내 상점과 체육시설, 각종 놀이시설 등 부대시설을 많이 이용해 왔었다"며 "그러나 올해는 호텔이용객이 없어 영업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평 현대리조트 위탁경영 적발
재정난 회원 보증금 반환못해… 사업정지처분
입력 2007-07-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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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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