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 살아있다'.
방학을 앞두고 인천지역 주요 도서관들이 앞다퉈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독서교실을 비롯 특강에서부터 리더십 키우기, 공예 교실에 이르기까지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더운 여름날 야외 캠프나 물놀이보다 더 알찬 인천지역 주요 도서관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의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점핑클레이로 동물친구들 '뚝딱뚝딱'
 
 
▲어울려 사는 기쁨, 나누는 마음 - 인천시중앙도서관
인천시중앙도서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30일부터 8월3일까지 5일동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07 여름독서교실'을 운영한다.

주변에 있는 소외계층과 장애를 가진 친구들을 생각해 보자는 취지에서 독서교실의 주제를 '어울려 사는 기쁨, 나누는 마음'으로 정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반갑다! 책친구야', '동시 따먹기-네 기쁨은 우리 기쁨', '인형책 만들기-함께 사는 세상', '미술아, 놀자-혼자는No,다함께 Yes', '북아트-어울림', '동화구연-용감한 소년', '신나는 독서 골든벨' 등이 마련돼 있다.

중앙도서관은 또 24~27일 '하늬바람 솔솔 부는 중앙도서관 문화체험교실'이란 주제로 여름방학 특강을 연다. '점핑클레이로 미니동물 만들기', '24절기 북아트로 꾸미기', '어린이 토피어리', '예쁜 손글씨로 방학 중 일과표 만들기' 등 4개 강좌로 짜여졌다. 문의:(032)420-8420

"나는야 예비아나운서" 꿈의 싹 틔우기
▲나는야 예비 아나운서-부평도서관
부평도서관도 지역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8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2007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이번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은 '나는야 예비 아나운서', '성격유형검사를 통한 리더십 싹 틔우기' 2가지. 짧은 시간에 어린이들이 자신감과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다양한 미디어 교재를 사용해 진행될 '나는야 예비 아나운서'는 논리적 사고와 의사전달 능력, 올바른 언어 습관과 언어 표현 능력을 체계적으로 신장시키는 프로그램. '성격유형검사를 통한 리더십 싹 틔우기'는 성격유형검사를 통해 자신의 강점과 개성을 파악하고, 어린이들에게 잠재적인 리더십을 창조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모집 인원은 각 프로그램별로 30명으로 23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문의:(032)526-9301

아울러 부평도서관 지식재산센터는 23일부터 28일까지 인천지역 중학교 2학년생 50명을 대상으로 '여름발명특허교실'을 운영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발명특허교실은 발명과학, 특허에 관심있는 학생들의 탐구력과 창의력을 계발하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발명특허 꿈나무들을 양성하기 위해 열린다.

프로그램은 '브레인스토밍', '아이디어 착상 및 발명기법', '생활 속 발명이야기', '과학실기수업'을 비롯하여 '발명 골든벨', '도미노 게임', '발명 NIE교실' 등으로 짜여졌다. 자체 평가를 통해 우수 학생에게는 특허청장상, 교육감상, 한국발명진흥회장상, 인천상공회의소회장상, 센터장상이 수여된다. 문의:(032)512-8023

노래 부르며 나도 모르게 중국어 '술술'
▲도서관이 책과 함께 여러분을 찾아가요-주안도서관
주안도서관은 남구 관내 초등학교 4년생을 대상으로 30일부터 8월3일까지 여름독서교실을 연다. 주요 프로그램은 '도서관이용법', '독서감상문쓰기', '원고지 작성법', '책주인공에게 편지쓰기', '스토리텔링', '독서퀴즈', '노래로 배우는 중국어', '논술 맛들이기' 등이다.

주안도서관은 이와 함께 도서관 접근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2007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사업을 펼친다.

이 사업은 어린이들의 문화 향수 격차 해소 및 독서습관 형성을 돕기위해 올해 처음으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주최, 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된다. 전국 16개 공공도서관이 참여하는 가운데 인천에서는 주안도서관이 선정됐다.

'도서관이 책과 함께 여러분을 찾아가요'란 주제로 오는 8월 24일까지 매주 금요일 운영되는 책 읽기 사업을 통해 주안도서관은 부모의 이혼, 질병, 가족해체 등의 이유로 위탁된 해성보육원생(4~7세)을 대상으로 책 읽기 활동 및 다양한 독서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이번 사업에선 전문 강사를 초청, 연령대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프로그램에 활용된 도서들은 해당 기관에 지원, 아이들에게 내 책을 갖는 즐거움도 함께 선사하게 된다. 문의:(032)437-530

유익한 역사연대표·한지부채 만들기
 
 
우리나라의 역사연대표를 만들어보자-연수도서관
연수도서관의 여름방학 특강 프로그램의 주제는 '체험으로 배우는 역사와 전통문화'이다. 5회에 걸쳐 운영될 이 프로그램은 지역의 초등학생들에게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 다양한 학습 경험을 제공, 새로운 지식습득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8월 6·13일에는 초등 5~6년생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5천년 역사를 한 눈에 돌아볼 수 있는 연대표를 북아트 기법으로 만들어보는 '우리나라 역사연대표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8월 7·14일에는 초등 1, 2학년생을 대상으로 세계지도 그려보면서 세계의 역사와 유물을 알아보는 '세계여행지도 만들기'가 마련돼 있다.

8월 9일에는 '한지 부채 만들기'를 초등 3, 4학년 대상으로 운영한다. '요술 부채'를 읽은후 부채의 활용 방법 및 유래를 알아보고 직접 부채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24일부터 27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한편 연수도서관은 오는 12월까지 매월 2, 4째주 토요휴업일에 2007년 미추홀 사회통합 평생학습 프로그램 공모제에서 선정된 '도서관 나들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수구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3~6학년을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부채 만들기'를 비롯 '도자기 종 만들기', '나만의 책 만들기', '단청액자 만들기', '손수건 염색하기', 'NIE로 배우는 경제이야기' 등으로 꾸며진다. 문의:(032)814-7540

 
 
태권도와 영어의 만남 자신감 '쑥쑥'
▲영어태권도 '태글리시'를 아시나요-서구도서관
서구도서관의 여름방학 프로그램 중 눈길을 끄는 것은 26일 열리는 유아 대상 프로그램. 유아 6~7세를 대상으로 한 '꿀꿀이 오르골 만들기'다. 유아들이 엄마와 함께 점핑클레이로 소리나는 꿀꿀이 오르골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이어 28일과 8월4일에는 6세에서부터 초등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태권도와 함께 배우는 영어회화 '자신감 쑥쑥! 영어태권도 태글리시'가 펼쳐진다. 30일에는 초등 2~3학년을 대상으로 가베를 활용해 바닷속에 사는 동물들을 알아보며 도형과 친해지는 '동화로 배우는 수학가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8월13일에는 초등 4학년부터 중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가운데 마술에서 과학 원리를 찾고 응용해보는 '신나는 과학마술'이 펼쳐진다. 문의:(032)578-0865

종이접기·핸드벨 멋진 특기 하나갖기
 
 
▲드럼에서 가야금까지-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여름방학 문화교실'을 운영한다. 학생들의 특기를 신장할 수 있도록 흥미와 적성을 고려한 점이 이번 여름방학 문화교실의 특징.

애니메이션, 종이접기, 연극놀이, 부채공예, 도예교실, 드럼교실, 발레교실, 탁구교실, 가야금교실, 레고닥터, 핸드벨교실, 바이올린(기초), 단소교실, 힙합교실, 놀이체육, 마술교실, 키즈 줄넘기 등 회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17개 강좌가 개설될 예정이다.

 
 
기존의 문화교실에서 접할 수 없었던 바이올린(기초)과 부채공예, 놀이체육, 키즈 줄넘기 및 탁구교실 등도 마련된다.

이번 문화교실엔 유아(6세이상)부터 초·중·고등학생까지 수강할 수 있으며, 8월 7일부터 8월 17일까지 화, 수, 목, 금요일 총 7일(8월15일 제외)간 진행한다. 신청접수는 25일부터 8월1일까지 선착순으로 온라인 예약을 받는다. 문의:(032)777-9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