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고가 제15회 백록기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에서 첫 출전해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과천고는 23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후반 정동진의 동점골과 조영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부산 부경고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과천고는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해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과천고는 지난 4월 부산MBC배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8강에 머물렀던 한을 풀어내며 시즌 첫 우승도 차지했다.

과천고의 윤성우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으며 신민섭은 수비상, 조현우는 GK상, 박두흥 감독은 감독상을 각각 받았다.

과천고는 전반 21분 부경고 전현철에게 첫 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과천고는 후반 5분 왼쪽 코너지역에서 김승훈의 크로스를 정동진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논스톱슛으로 동점골을 뽑은 뒤 종료 직전인 후반 39분 정동진의 왼쪽 코너킥을 조용현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인사이드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