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새마을회 고희선(57) 전임 회장의 국회의원 당선으로 그 동안 공석이었던 회장자리에 리출선 (55) 서원농원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리 신임 회장은 "새마을운동은 우리가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스스로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가 발전에 원동력이 된 운동이다"며 "그동안 사회봉사 경험이 부족해 아쉬웠는데 내 고향 경기도에서 사회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고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리 신임 회장은 요즘 새마을운동이 중국, 베트남, 러시아 연해주, 몽골에서 추진되는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 새마을 운동을 벤치마킹하러 국내로 찾아오는 외국인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새마을 운동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새마을회가 '관변단체'라는 주장과 시대정신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리 신임회장은 "현재 재정자립도가 80%를 넘고 있고 연회비와 기부회비로 이뤄져 행정보조금은 10%도 되지 않는다"며 "과거 국책사업으로 새마을 운동을 두고 공과에 대한 이견이 많지만 성과를 무시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회원의 60%가 60대인만큼 젊은 피 수혈이 급선무다"며 "앞으로 젊은이들이 새마을 운동에 관심을 보이고 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조직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리 회장은 "부족하지만 시·군 새마을회장들과 함께 열심히 배워 세계속의 경기도, 1등 새마을운동을 추진하겠다"며 "급변하는 국제 정보화시대에 부응하는 새마을운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회원들에게 인사를 대신했다.
리 신임회장은 수원고등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는 농업회사법인 (주)서원농원 대표이사,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아주대학교 아주정책포럼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