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기간 내내 부모들의 자식 사랑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계속됐다.
지난달 29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인천바로알기 종주'에 아이들을 맡긴 부모들은 인터넷 종주단 카페를 통해 매일 올라오는 사진 중에서 자식의 모습을 찾느라 애태우며 마음으로 함께 걸었다. '앗! 우리 아빠다' '앗~ 우리 태양이가 맨 뒤에 보이네요'라는 반가움, '준영아' 손 다친 데 많이 아프지 않니'라는 걱정, '아자 아자 힘내라'는 응원이 가족들로부터 매일 댓글로 쏟아졌다. 카페를 뒤지고 또 뒤져도 보이지 않던 얼굴이 며칠만에야 올라오자 아이디 핵잠수함은 '그렇게 찾아도 안보이던 아들이 이곳에 있네요. 자손만대 길이 복받으세요'라며 사진을 올려준 자유공원에게 최고(?)의 고마움을 표시했다. 카페에서 아이 얼굴을 보는 것으로는 모자라 종주단 단장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아이 목소리를 한 번만 들려 달라는 부모도 있었다.
유일한(부평서중 3년)군의 부모는 인천공항에서 용유해변까지 가는 종주 코스 중간에 차를 세워 놓고 아이스박스에 실어온 150여개의 아이스크림을 종주단 모두에게 나눠주며 격려하기도 했고 최승현(신송고 1년)군의 어머니는 목소리라도 듣고 싶다며 자원봉사자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아들과 통화하기도 했다.
온·오프라인 달군 '끝없는 자식사랑'
입력 2007-08-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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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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