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제대로 놀아보자.'

최근 가구당 소득 수준이 크게 향상되고 주5일제 근무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레스토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패밀리(가족)' 개념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고 실제로도 흥행을 맞고 있다.

게다가 '웰빙'과 관련된 다양하고 질 높은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일반인들의 수요가 함께 증대되면서 레저·오락 산업에도 변화의 열풍이 거세다. 이미 국내 1인당 연간 '레저오락비 지출액'은 40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국내 레저시장의 규모는 무려 2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올 정도니 그야말로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아졌다고는 하나 정작 가족과 함께 즐길만한 곳을 찾기는 쉽지 않다.

여기 이러한 아쉬움을 해결해 줄 곳이 있다. 내년초 인천 부평에 개장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멀티아케이드 게임파크'가 바로 그 곳이다.

차를 타고 서너시간 걸려 시외로 나가지 않더라도 집 근처 가까운 곳에서 하루 종일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실내 가족형 테마파크가 개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멀티아케이드 게임파크는 웰빙과 건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건전 가족 놀이공간이다.

현대의 모든 산업은 여가와 오락·레저라는 엔터테인먼트 성격을 띠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놀이문화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특히나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는 각종 테마파크가 그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테마파크는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남녀노소의 폭넓은 세대를 아우르는 오락시설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최고의 즐거움을 주는 레저시설이다.

새롭게 태어날 '멀티 아케이드 게임파크' 역시 세대를 초월해 전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오락공간이다. 특히나 재미에 체험 기능까지 첨부시켰다. 대표적인 게임으로 전통놀이를 현대적인 취향을 가미해 가족간 협동심을 길러주는 오자미 놀이기구, 자칫 위험하기도 하고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했던 승마를 쉽고 재밌게 게임기로 즐길 수 있는 승마연습기, 생활에 필요한 상식을 배울 수 있는 퀴즈놀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스포츠의 재미를 맛볼 수 있는 볼링과 당구를 결합한 빌리보우와 스크린골프, 미니농구 등이 있다.

이밖에도 기존의 아케이드 게임을 포함하면 무려 100여가지의 게임시설이 설치된다.

종일 이곳을 이용해도 2만~3만원 정도의 비용이면 충분하다. 충전식 캐시태그 방식을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갖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김승태이사 일문일답

-우리나라 테마파크의 현실은?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은 크게 변화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여가를 즐기거나 놀이시설을 이용하는데 있어 소비자들의 욕구를 해소시킬 만큼의 아이템은 부족한 상황이다. 미국과 일본, 대만 등은 이미 웰빙과 헬스,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모두 가미한 게임 프로그램 및 기기를 개발해 대규모 멀티 테마파크의 형태로 운영하고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실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오락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꾸며놓아 가족 단위의 새로운 놀이문화를 만드는 등 새로운 문화형태를 이끌고 있다. 우리나라도 테마파크 형식의 오락시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나 비싼 비용만큼 다양한 놀이를 체험하는데는 아직 한계가 있다."

-멀티 아케이드 게임파크 규모는.
"현재 자체적으로 개발한 게임 기종은 모두 60여종으로 이외에 SEGA, NAMCO 등 일본을 대표하는 오락기 전문제작사로부터 기술을 도입한 게임을 포함하면 100여개 게임 아이템이 설치된다. 다양한 게임기기를 비롯해 푸드코드와 복합상영관 등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최소한 400㎡이상 규모가 될 것으로 오락·레저·건강 등 20개 테마별 볼거리와 먹거리 등으로 꾸며질 것이다. 내년초 인천 부평 1호점을 시작으로 전국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20여곳에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멀티 아케이드 게임파크의 특징은.
"무엇보다 개인적이고 정적이던 게임을 여럿이서 함께 즐기고 건전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PC방이나 기존 아케이드 오락실에서 즐기던 기계적인 게임 형태에서 벗어나 직접 몸을 움직이면서 즐기는 '체험형 게임' 시대의 개막을 추구하고 있다. 도박과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과거 게임과 오락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깨고 전 계층이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문화 공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