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어떤 방향으로 바뀌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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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수혜자인 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각 학교가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취지에서다.
또 효율적인 교과 운영을 위해 중·고등학교 교과 집중이수제가 도입되며 중국과의 '동북공정 문제' 등 주변국들의 역사 왜곡에 대한 능동적 대처 및 세계화시대에 적합한 역사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번에 고시된 새 교육과정을 2009년 초등학교 1, 2학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하는 한편 주5일제 수업제 전면 도입 등에 대비해 학교의 다양한 교육활동을 정규 교육과정에 수용하는 방안 등을 새롭게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1. 선택 과목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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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5개 선택과목군(인문·사회, 과학·기술, 예·체능, 외국어, 교양)을 ▲국어·도덕·사회 ▲수학·과학, 기술·가정 ▲체육 ▲음악·미술 ▲외국어 ▲교양 등 6개 과목군으로 나눴다.
이같이 선택 과목군을 확대·재편성한 이유는 역시 다양한 교양 과목들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는데 있다.
'일반 선택 과목'은 '과목군'을 설정해 각 과목군 별로 1~2과목(총 6과목 이상)을 균형있게 이수하도록 했지만 과목군에 따라 선택의 편중 현상이 있어 왔던게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기술·가정 교과는 이수 비율이 94.1%에 달했지만 음악과 미술 교과는 각각 23.6%, 22.9%에 그쳤다.
또 선택과목군 확대는 입시위주의 편중 선택을 막고 지·덕·체의 조화로운 인격을 기르기 위해서는 고교 2, 3학년생도 체육과 음악, 미술을 분리해 각각 1과목 이상 이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반영됐다.
즉 미래에는 국민들이 체육·음악·미술을 향유하는 토대위에서 형성되는 문화적 창의성이 바로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 교과 집중 이수제 도입
교과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중·고등학교의 경우 학기 또는 학년 단위로 집중이수가 가능하도록 하는 '교과 집중 이수제'가 도입된다.
또 재량활동은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의 자율권을 확대하는 쪽으로 개편됐다.
특히 선택과목의 효율적인 편성과 운영을 위해 과목에 따라 단위수를 6단위로 조정하고 일반선택과 심화선택의 구분을 없앴다.
예를 들어 A고교에서 음악과 미술의 경우 주당 1시간씩으로 배당되어 있는 수업을 1학기에는 음악을, 2학기에는 미술을 각각 주당 2시간 집중 수업할 수 있다. 또 1, 2학년 주당 1시간씩 배당되어 있는 수업을 1학년에서만 주당 2~3시간 수업할 수도 있다.

과학과 역사 교육도 강화된다. 세계화 시대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과학적 기초 소양 교육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실제로 지난해 학생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 우리나라 학생들은 역사에 대한 높은 관심(78.9%), 역사 교육 강화에 대해 높은 지지율(90.3%)을 보였다.
주변국의 역사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중·고등학교 사회 교과에서 '역사' 과목을 독립시키기로 했다.
또한 고교 선택과목으로 '동 아시아사'를 신설하는 한편 고등학교 1학년 역사과목 수업시간을 주당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렸다.
또 고등학교 1학년 과학 수업의 경우 수업 시간을 1주일에 3시간 수업에서 4시간으로 늘렸다.
또 교과 재량활동(교과 심화 보충수업) 시간을 과학과 역사에 각 1시간씩 추가로 배당했다.
4. 수업 시간 일부 조정
수업일수도 일부 조정된다. '주 5일 수업제'가 한 달에 2번씩 시행되면서 학교별로 자율 수업 시간을 감축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수업 일수'의 경우 1년 수업 일수인 220일 가운데 학교별로 22일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감축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즉 A학교의 경우 학교 상황에 따라 최소 198일에서 220일까지 수업일을 조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수업 시수'는 1년에 34시간 범위(1주일에는 1시간) 내에서 학교 사정에 따라 감축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초등학교(1, 2학년 제외)와 고교 2~3학년은 학교 자율로 교과에서, 중1~고1학년은 재량활동 중 교과와 성격이 유사한 교과 재량 활동에서 줄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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