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서 전승되고 있는 민속예술을 한 자리에서 펼쳐 보이는 제16회 경기도민속예술축제에서 과천시가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차지했다.

과천문화원 산하 과천민속예술단은 지난 1일과 2일 안산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열린 제16회 경기도 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해 조선초기 과천사람의 생활상을 담은 '과천 나무꾼 놀이'를 선보여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경기도 민속예술축제는 경기도내 28개 시군에서 약 2천500명이 참가했다. 과천민속예술단은 이 공연을 위해 지난 6개월간 매일 4시간 이상 맹연습을 했고 2일 마음껏 기량을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과천나무꾼 놀이는 지난 2003년부터 2년간 관내 어르신들 사이에 구전되던 내용을 고증을 거쳐 체계화했으며 과천시는 지난 2005년 과천민속예술단을 구성해 그 해 처음 경기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해 첫 선을 보였다. 농사가 힘들어 한양에 나무를 팔아 생업을 유지하던 과천의 한 효자의 이야기를 주제로 생존수단의 직업적인 내용과 효행이라는 소재를 엮었으며 공연은 입장인사와 나무하기, 나무집엮기 등 당대 과천사람들의 삶을 엮어 민속예술로서 가치를 높였다.

오은명 단장은 "내년에 있을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더욱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