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으로 이적한 이천수(26)가 출국 및 취업허가 등의 문제로 팀 합류는 다소 미뤄질 전망이다.

   페예노르트는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천수가 2주 후에나 로테르담에 올 수 있을 전망"이라면서 "이천수는 한국에서 군 복무를 마치지 않아 출국시 특별 허가가 필요하다. 그 절차가 끝나는 데 1주 정도 걸린다. 이천수는 또 비(非) 유럽연합(EU) 소속 국가 선수에게 필요한 취업허가 발급도 기다리고 있다"고 알렸다.

   이천수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진출로 예술.체육요원 신분으로 군 복무를 대체할 수 있는 혜택을 받았다. 그리고 2005년 4월 4주 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복무 기간 34개월이 지나지 않아 해외국가 여행시 문화관광부 추천서를 받아 병무청 허가를 얻어야 한다.
이천수의 전 소속팀 울산 현대와 페예노르트는 유럽 프로축구 이적 마감 시한이었던 지난달 31일 이적 계약을 완료했다. 이천수도 국내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팩스로 계약서를 주고 받는 등 페예노르트 입단 절차를 마무리한 상황이다.

   입단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2008 유럽선수권대회 예선으로 네덜란드 리그가 2주 간 휴식기를 갖는다는 점이 이천수로서는 그나마 다행이다.
이천수는 현재 개인 훈련을 하며 팀 합류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