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시운
▲ 박하선
하명중 감독의 17년만의 영화 복귀작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에 출연한 아역 연기자들이 관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번 영화에선 감독이자 배우인 하명중 감독과 변함없는 아름다움의 한혜숙 외에 박하선, 김승욱, 배시운 등 아역 연기자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돋보인다.

작가 최인호의 자전소설을 원작으로 한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에서 노년의 최호(하명중 분)의 손녀 '지혜' 역할을 연기한 박하선.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면서도 시선을 멈추게 하는 청초한 매력이 있는 그녀는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KBS 드라마 '경성스캔들'에서 엉뚱하면서도 생기발랄한 매력의 막내 기생 소영랑으로 데뷔했다. 스타보다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녀는 영화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오디션을 위해 시나리오를 분석한 방대한 양의 리포트와 함께 영화 속 장면을 설명하기 위해 마우스, 휴대폰 등을 직접 챙겨갈 정도로 열정을 보여 단박에 하명중 감독의 OK 사인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 김승욱

또 '최호'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김승욱과 배시운은 이번 영화로 스크린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들이 맡은 역은 어머니에게 어리광을 피우는 늦둥이 막내이자, 친구 같고 애인 같은 아들. 두 아역 연기자들은 어머니를 '개성댁~'이라고 능청맞게 부르고, '서비스!'란 그들만의 암호로 안마 공세를 퍼부으며, 신문에 연재되는 연애소설을 감칠맛 나게 읽어주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애교 만점의 최호를 맛깔스럽게 소화해 냈다는 평가다.

두 아역 배우의 귀여운 연기와 사랑스러운 외모는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다. 어머니 역을 맡은 한혜숙은 그들의 살가운 연기에 마치 친아들을 키우는 것처럼 느낄 정도였다고.

어머니의 특별한 사랑에 대한 감성드라마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는 오는 13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