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큰명절, 정을 나누는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수심에 찬 농심도 위로할 겸 이번 추석선물은 고향의 냄새를 물씬 맡아볼 수 있는 상품으로 골라보면 어떨까. 청정지역 강화의 특산물과 인천을 대표하는 추석 선물용 농산품을 선별, 추천해본다. <편집자 주>

강화 인삼
 
 
강화에서 재배되는 인삼은 개성이 본산인 '고려인삼'이다. 6·25전쟁 직후인 1953년부터 본격 재배를 시작, 한반도 이남에서 고려인삼의 명맥을 잇는 곳은 강화가 유일하다.

강화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해풍과 일조량이 많은 천혜의 기후 조건과 함께 미사질, 식양 토양을 갖추고 있어 인삼 재배지의 최적지로 꼽힌다. 그 중에서도 6년근은 최고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가격은 수삼 1차(759)가 3만~10만원선. 홍삼제품은 고려홍삼 6년근(300) 기준 8만~15만원, 고려홍삼정(240) 9만원, 만년홍삼골드(80㎖×60포) 7만원, 고려인삼차 (3×100포) 7천원, 고려홍삼차(3×100포) 1만3천원 등이다. 수삼 및 백삼 구입은 강화인삼농협(032-933-5001)의 강화인삼센터와 강화고려인삼영농조합(032-933-9611)의 강화고려인삼영농센터 등에서 할 수 있다. 강화인삼농협과 (주)홍삼닷컴(02-3444-7799)에서는 홍삼정·홍삼골드·인삼차·절편 등 홍삼제품을 판매한다.

강화사자발 약쑥
 
 
 
강화사자발약쑥은 해발 100 내외의 산자락에서 자생하고 있다. 마리산 자락이 주산지로 같은 사자발약쑥이라도 강화를 벗어나면 잎의 형태와 전체의 모습 그리고 고유한 향이 사라진다. 강화는 해양성 기후와 소금기 섞인 해풍으로 약쑥의 품질을 좋게 해 효능 높은 약성분을 많이 함유한 특징을 지녔다. 허준의 동의 보감에는 각종 부인병에 특효약으로 기록될 만큼 다양한 유효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쑥 엑기스는 30포 3만5천원, 60포 6만원선. 쑥환(170) 3만5천원, 건쑥(300) 1만3천원, 뜸쑥(150) 2만5천원, 쑥비누 3개 1세트 2만원선이다. 제품구입은 산림조합 (032-934-2141), 보성사(1566-1929), 강화영농조합 사자발약쑥(032-937-5001).

강화 화문석
 
 
강화 전통의 수공예품으로 널리 알려진 화문석은 약 100여년 전 조선 왕실의 하명을 받고 당시 백색 자리의 본고장인 강화군 송해면 양오리 한충교씨가 제작에 성공한 뒤 오늘에 이르고 있다.

화문석(花紋席)이란 말 그대로 왕골을 염색한 후 자리에 꽃무늬를 수놓아 짜내려간 자리다. 이밖에 왕골제품으로 화방석, 꽃삼합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시대흐름에 맞춰 가방, 모자, 열쇠고리 등 소품이 생산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상품은 화문석 40만원부터, 화방석 10만원, 삼합 30만원, 액세서리 5천원부터. 구입처는 강화토산품센터와 송해면 화문석문화관(032-932-9922).

강화섬쌀
 
 
강화섬쌀은 예로부터 기름지고 윤기가 나며 밥맛이 뛰어나 임금님에게 진상하던 고품질쌀로 유명하다.강화의 대부분 논은 원래 갯벌이었던 탓에 벼가 자라나는데 필요한 철, 아연, 망간, 마그네슘 등의 미량원소와 미생물, 양분 등이 균형잡혀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강화섬쌀은 타지역에 비해 8~9월 일조시간이 6시간으로 약 1시간 가량 길고 밤낮의 온도차가 심해 고품질 쌀이 생산되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쌀 햅쌀 10㎏기준 2만7천원부터.구입처는 강화농산물직판장(032-933-5287), 농협강화군지부(032-934-3600), 강화농산(032-932-6666), 해풍쌀 농장(032-932-3197), 강화도 환경 영농조합법인(032-933-8074).

자오가피술
 
 
웰빙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술도 건강에 좋은 약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저주도 및 보양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술을 마시는 문화에서 즐기는 문화로 음주문화도 변하는 추세다.
강화도 명주로 통하는 화삼주조의 자오가피술은 이런 변화추세에 따라 급속도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시오가피는 두릅나무과의 낙엽성 활엽관목으로 인삼과 같은 속에 속하는 식물로, 항암·항염증·고지혈증 방지에 효과가 있고 중추신경계에도 진정작용을 해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다.

자오가피술 명품 1호(700㎖ 2병) 1만8천원, 좋은 아침(700㎖ 3병) 1만8천원, 자오가피술 2호(375㎖ 5병) 1만원. 구입처는 주식회사 화삼주조(032-937-6077).

생 고향 막걸리
 
 
강화 생 고향 막걸리는 100% 쌀을 비롯한 인삼, 쑥, 순무를 이용해 제조한 막걸리로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전통의 맛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화 생 막걸리는 우리 몸에 좋은 효모균이 그대로 살아있으며 자연 발효로 어우러져 우리 전통 탁주에서 느껴지는 감칠맛과 청량감이 뛰어나고 영양이 풍부한 전통주다.

강화인삼과 강화사자발약쑥, 강화순무를 넣어 막걸리를 마신 뒤에 오는 숙취감이 전혀 없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 4종류를 한 세트로 한 선물용 포장이 8천~1만2천원. 구입처는 (주)찬우물(032-934-1454)이나 강화군내 SK마트 및 프러스 마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칠선주
 
 
200년전 임금님께 진상했던 전통민속주를 옛 방식 그대로 재현한 술이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식감인 16도로 싱겁지도, 독하지도 않고 마실 때 거부감이 없이 부드럽게 마실 수 있으며 그윽한 향기가 입안에 오래남고, 뒤끝이 깨끗하다. 칠선주는 인삼과 구기자, 감초 등 7가지 약재를 넣어 제조한 술이다.

칠선주는 민속주 기능 보유자인 이종희 사장의 장인정신이 그대로 배어 있는 민족의 명주이다. 상품은 칠선주 1호세트 1만5천원, 2호 세트 1만원, 3호 세트 6천원 등이 있다. 주문은 마니산 술도가(주)(032-937-7754).

인천 남동배
 
 
남동배는 당도가 높고 사각사각한 맛으로 유명하다. 당도를 높이기 위해 자체 생산한 식초와 게르마늄을 섞은 비료를 사용하는데다, 소래포구 등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받아 재배하기 때문이다. 남동배는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땅의 굳어짐을 막기 위해 토양 미생물을 활성화시켜 생산하는 친환경농산물이다. 7.5㎏과 15㎏ 포장단위로 판매하며, 7.5㎏ 한상자에 2만~2만5천원선. 구입 문의는 남동배 작목반(017-336-2662).

영종 싱싱배
좋은 기후 조건과 비옥토에서 도서지역 특유의 해풍과 많은 일조량을 받고 자라서 타 지역에 비해 당도가 높으며 저장성이 우수하고 맛이 뛰어나다.
가격은 7.5㎏ 포장이 2만5천원선.
구입처는 중구농협(032-746-0989).

영종·용유 맛좋은 섬쌀
영종과 용유 섬 지역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쌀. 오염되지 않은 비옥한 토양과 깨끗한 농업용수 그리고 공해없는 지역에서 생산된 쌀로,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밥맛과 영양이 더욱 뛰어나다.
햅쌀 10㎏이 2만5천원.
구입처는 중구농협(032-746-0989).

영종·용유 호박고구마
 
 
 
   
 
생으로 껍질을 벗겨 먹는 노란 고구마. 속이 호박처럼 노란색을 띠고 있고 밤 맛과 호박 맛을 복합해 놓은 맛이 난다. 청정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어 간식용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가격은 10㎏ 박스가 2만원. 구입처는 중구농협(032-746-0989), 영종 호박고구마 작목반(032-746-1223), 용유 호박고구마 작목반(032-746-3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