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하고 특색가득한 가을축제가 인천 곳곳에서 열린다. 역사·문화적 의미가 담긴 축제와 시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향토 축제까지 다양하다. 인천관광공사는 이달에 가볼만한 인천 여행지로 ▲제9회 강화고인돌문화축전 ▲제6회 인천음식문화축제 ▲2007 능허대축제 ▲제7회 인천소래포구축제 ▲제6회 인천 중국의 날 문화축제 ▲제4회 인천하늘축제 등을 추천했다. 이들 축제는 세계적인 문화유산과 역사유적의 의미를 되새기거나 인천의 자랑인 인천국제공항·차이나타운·소래포구 등 다채로운 주제로 볼거리와 이색체험을 제공한다.


타임머신타고 원시시대 공룡대탐험
 
 
◇강화 고인돌 문화축전="
우가차가우가가~." 원시인이 막 튀어나와 둥글게 춤을 출 것 같은 분위기의 '강화 고인돌문화축전'은 강화군이 자랑하는 이색 관광축제다.

고인돌은 돌 몇 개를 받침대로 해서 그 위에 덮개돌을 얹은 선사시대 사람들의 무덤이다. 지도자를 장사 지내는데 고인돌이 축조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화 하점면 부근리 지역 고인돌은 높이 2.6이며 덮개돌은 80이나 된다고 하니 그 규모가 어마어마함을 알 수 있다. 강화 고인돌은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 12월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Well-Being Island 강화'란 주제로 열리는 제9회 강화 고인돌문화축전은 7일까지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 고인돌 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철 종임금 등극행렬' '원시공룡 대탐험' '연꽃 목걸이 만들기' 등으로 꾸며졌다. 문화축전 개최 하루 전인 지난 3일 마리산 참성단에서는 개천절을 맞아 단군기원 4천340년 개천대제가 봉행됐다.

 



세숫대야 냉면·밴댕이 뭐부터 먹을까

◇인천 음식문화축제=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문학경기장 북문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인천음식문화축제에는 인천의 대표음식들이 총집합했다.

이번 축제에는 인천을 대표하는 모범음식점과 특색 있는 음식점 등 23개 업소가 참가, 판매가보다 30% 저렴한 가격에 대표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못생겨 어부들이 그물에 걸리면 물에 '텀벙' 내버렸다는 용현동 물텀벙이(아구) 요리, 잡히면 금방 죽어버려 속 좁은 사람을 비유하는 밴댕이 요리, 사리 무한리필의 시원한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 인천 차이나타운의 대표음식 원조 자장면, 전국 제일의 맛 강화도 더리미 장어요리, 송도의 꽃게 요리 등을 맛볼 수 있다.

먹을거리 뿐만 아니라 '대장금 궁중음식 재현' '무형문화재 공연' '사랑의 김치만들기' '가족 케이크만들기' '향토·특색음식 경연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나눔행사로는 '홀몸노인 무료시식회' 등이 있으며 한국음식업중앙회 인천시지회는 불우이웃돕기 행사의 수익금을 사회복지시설에 기탁할 예정이다.





백제옷 입고 사신행렬 구경가세
 
 
◇2007 능허대축제="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2007 능허대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연수구 옥련동에 위치해 있는 능허대는 삼국시대 백제의 근초고왕 때부터 100여년간 사신들이 중국을 왕래할 때 출발했던 나루터가 있던 곳이다. 능허대는 인천시 기념물 제8호로 지정돼 있으며, 중국 교류의 출발점이 되었다. 역사 속의 능허대는 지금의 인천국제공항이었던 것이다.

능허대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알리고 자긍심을 일깨워 주는 능허대축제는 올해로 4회를 맞고 있다. 지난 5일 축제 전야제를 시작으로 6일과 7일 이틀간 능허대공원·옥련쉼터 등에서 열린다.이번 축제에는 능허대의 역사성을 부각시킨 '사신행렬 퍼레이드'와 '중국 전통공연' '백제의상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백제왕 선발대회' '역사퀴즈왕 선발대회' '어린이경제 체험마당' '가족사생대회' '가족건강 걷기대회'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많다. 먹을거리마당과 어울마당, 역사마당, 나눔마당 등의 행사와 '맛자랑 경연대회' 등의 부대행사도 열린다.





차이나타운서 중국체험 "띵호아"
 
 
◇인천 중국의 날 문화축제=
매년 10월이면 인천역 앞부터 차이나타운, 자유공원까지 빨간 물결이 가득한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인천 중국의 날 문화축제'다.

오는 12~14일은 우리나라 유일의 중국인거리인 차이나타운과 자유공원 특설무대에서 또다른 중국을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차이나타운의 화교 뿐 아니라 중국에서 직접 건너온 예술단의 공연을 볼 수 있다. 또 '중국 의상·음식체험' '자장면 수타체험' '중국 전통공예체험' '중국 차(茶)체험' 등 신기하고 색다른 문화를 만날 수 있다. 이번 축제에는 '2009 인천세계도시엑스포'와 '2014 인천아시안게임' 홍보관도 마련된다.





펄떡이는 삶의 현장 활력 200%충전
 
 
◇인천 소래포구축제=
해마다 김장철이면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되는 곳, 바로 소래포구다. 싱싱한 젓갈과 생선을 싸게 살 수 있어 수도권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소래포구는 수도권 어디에서든 한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도심 속 천연포구다. 추억과 낭만의 정취가 듬뿍 서려있는 곳이다.

인천소래포구축제는 바다의 만선을 기원하는 '서해안 풍어제'와 '소래포구 아줌마 & 뽀빠이 선발대회', '2007인분 어죽시식회', '불꽃놀이 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의 장이 함께 어우러진다. 축제 기간은 오는 10~13일 4일간이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볼거리와 체험의 장이 함께 마련된 '인천소래포구축제'에서 흥겨운 잔치를 벌여보자!

소래포구 인근에 있는 '소래습지생태공원'(옛 수도권해양생태공원)은 옛 염전의 모습을 그대로 보전하고 있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엄마 아빠 손잡고 공항 앞으로
 
 
◇제4회 인천하늘축제=
인천국제공항 앞 푸른 잔디밭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커다란 꿈을 키워보자!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12~14일 3일간 공항공사 앞 잔디광장에서 '제4회 인천하늘축제'를 개최한다. 인천하늘축제는 동북아 물류 비즈니스의 중심으로 비상하려는 인천의 꿈을 담은 축제다. 교육적 프로그램이 많아 가족끼리 손을 잡고 참여하기 좋다.

올해 축제는 '지역주민 한마당 잔치' '세계항공사 승무원복 패션쇼' '인기가수 콘서트' '공중곡예 공연' '야외 영화시사회' '노래·춤 경연대회' 등으로 구성된다. 비행기를 주제로 한 놀이기구와 어린이사생대회 등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다양한 체험도 마련된다.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3층 3·12번 정차장에서 순환버스를 타면 행사장에 올 수 있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공항공사 방면으로 진입해 500 정도 직진하면 된다. <자료:인천관광공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