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에 특별하게 다가온 '23'
아무도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믿는 29살의 파니 핑크는 공항 검색원이다.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는 어딘가 있을 자신의 반쪽의 존재를 믿고 있다. 어쨌건 비행기 소음이 떠나지 않는 허름한 고층 아파트에 사는 그녀의 삶은 무료하기만 하다. 그러다 우연히 같은 아파트에서 아프리카 출신의 심령술사 오르페오를 만나게 되는데, 그는 그녀에게 23이란 숫자가 그녀의 운명이 될 것이라는 묘한 말을 한다.
티격태격 두 형사 사건실황 중계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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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와 미치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형사. 어느 날 밤, 트레이는 미치가 마약범을 잡기위해 위장 침투한 코카인 거래현장을 실수로 덮쳐 일을 엉망으로 만든다. 바로 그 순간, 한 방송사의 헬기가 이 현장을 담기 위해 공중에 뜨고, 그 통에 범인들은 달아나버린다. 몇 달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데 화가 난 미치는 방송국 카메라를 총으로 쏴버리고 이 장면을 프로듀서 체이스가 보게 된다. 마침 경찰의 24시를 담은 생중계 프로를 만들려던 체이스는 방송사를 설득, 미치를 주인공으로 한 새로운 프로그램 '쇼타임'을 제작키로 한다.
대한민국 힙합 그 속을 뜯어보다
▲EBS스페이스-공감 <힙합페스티벌 1-데프콘, 가리온> E 오후 10시
힙합페스티벌은 힙합의 겉껍질만이 아닌 그 속까지 시선을 들이대는 최초의 시도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힙합의 산 증인 가리온을 비롯해 끊임없이 대중과 마니아 사이에서 호흡을 시도하며 어느 정도 양쪽의 고른 지지를 얻는데 성공한 드렁큰 타이거와 데프콘, 그리고 현 언더그라운드 힙합 씬의 흐름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힙합의 젊은 피, 버벌 진트와 소울 컴퍼니 식구들이 출연한다.
얼짱 여간첩이 위장취업한 이유는?
힙합페스티벌>
북한 노동당에 대한 충성심과 날렵한 무술의 소유자이며 타고난 미모와 지성까지 겸비한 림계순. 그녀는 거액의 공작금을 가지고 사라진 김영광을 잡기 위해 남한에 침투했다. 남한에 내려와 보니 접선지에 있는 고정간첩 부부는 왠지 그녀의 임무 따위에는 관심도 없고 당에 대한 충성심도 예전 같지 않다. 계순은 자신의 이름대신 효진이라는 이름으로 학원가 패스트푸드점에 위장 취업해 사라진 김씨를 잡기 위한 임무에 돌입하는데….
조국의 운명에 두 형제도 흔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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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아일랜드, 젊은 의사 데이미언은 런던의 병원에 일자리를 얻지만, 영국군의 횡포에 친구 미하일이 목숨을 잃는 사건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는다. 결국 데이미언은 형 테디가 이끄는 IRA(아일랜드공화군)에 가담,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싸운다. 그러던 어느 날 내부의 밀고로 형 테디가 영국군에 잡혀 호된 고문을 받는다. 하지만 한 아일랜드계의 보초병이 이들을 풀어주면서 그들은 한번의 위험을 넘긴다. 그리고 자신들을 밀고한 자가 오랫동안 알고 지낸 막내 동생 같은 크리스임을 알게 된 데이미언은 밀고자를 처형하라는 명령에 따라 크리스에게 총부리를 겨눈다.
백인정복자를 보는 8살 소녀의 시선
▲일요시네마 <초콜릿> E 오후 2시 20분
1950년대 카메룬, 프랑스 주둔군의 장교 마르크는 아름다운 아내 에메, 어린 딸 프랑스와 조용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마르크가 먼 곳으로 소집되자, 에메와 프랑스는 아프리카 태생의 일꾼 프로테의 도움을 받아 집안을 꾸려나가게 된다. 8살 난 어린 소녀의 눈으로 백인 정복자와 흑인 원주민의 관계를 바라보고 있는 작품이다. 초콜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