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원연합회 인천시지회가 주최한 '제1회 명사와 시민이 함께 하는 시 낭송의 밤'이 11일 오후 7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시 낭송에는 국회의원과 지역사회 기관장들이 출연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안상수 인천시장이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를 낭송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윤성 국회의원이 홍사용 시인의 '나는 왕이로소이다'를 낭송했고 이어 유필우 국회의원, 박승숙 인천중구청장 등이 애송시를 낭송했다.

또 권용태 한국문화원연합회 회장이 '남풍에게·1'을 낭송한 것을 비롯해 인천문인협회 회원과 새얼문화재단 백일장 장원수상자인 정운자씨 등이 자작시를 낭송했다. 이날 행사는 2009년 인천세계도시엑스포 및 2014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는 자리로 명사와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0편의 시 낭송과 더불어 풍물단의 사물놀이와 소리공연 등 다채로운 초청공연도 이어졌다.

허문명 한국문화원연합회 인천시 지회장은 "270만 인천 시민 모두가 하나되어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행사의 장으로 마련했다"며 "이번 시 낭송의 밤을 계기로 시민들이 대동화합해 맑고 깨끗한 사회, 서로 믿고 신뢰하는 사회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