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알베르토 산토피미오 콜롬비아 전 법무장관이 지난 1989년 당시 대선 후보였던 루이스 카를로스 갈란의 암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혐의로 2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보도했다.
재판부는 11일 마약 카르텔인 메데진의 두목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카를로스 갈란 후보를 암살하는 과정에서 산토피미오 전 장관이 "결정적이고 테러리스트와 같은 역할을 했다"면서 이 같은 징역형과 함께 출옥 이후 10년간 공직 선거에 출마할 수 없도록 했다.
15개월간 계속된 이번 재판에는 3명의 전직 대통령, 에스코바르의 애인, 에스코바르의 심복 혼 하이로 벨라스케스이 증인으로 나서는 등 국민적 관심을 모았다.
당시 자유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한 갈란은 부패 추방과 마약밀매 엄단 등을 내세우며 당선이 유력시 됐으나 1989년 8월18일 수도 보고타 인근의 소아차에서 암살당했고 그의 선거사무장이었던 세사르 가비리아가 대신 출마해 당선됐다.
상원의원과 법무장관을 거쳐 대권에 두번 도전한 경력을 가진 산토피미오는 에스코바르의 '정치적 대부'로 악명이 높았으며 지난 1995년에는 마약밀매 조직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적이 있다.
콜롬비아 前장관, 대선후보 살인교사 24년 징역형
입력 2007-10-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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