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궁합을 찾아라'.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4차전 시리아와 원정경기(17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를 앞두고 일본을상대로 워밍업한다.
최종예선 3연승으로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한국은 13일 자정 아랍에리미트연합(UAE) 두바이의 알 샤밥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른다.
2승1무로 역시 C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일본도 카타르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어 두 팀 모두 전력점검의 기회다. 비공개로 열리고 선수들도 공식 유니폼이 아닌 훈련복을 입고 뛰기로 하는 등 결과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초점을 맞췄다.
박 감독은 일본전을 통해 시리아전 필승 전략의 밑그림을 완성해야 한다. 무엇보다 새로 가세한 선수와 기존 멤버 간 최적의 조합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올림픽대표팀은 공격수 박주영과 미드필더 이청용(이상 서울) 등의 합류로 공격전술 구사에 다양성을 갖게 됐다.
특히 지난 2월 예멘과 2차 예선 1차전 홈 경기 이후 8개월 만에 올림픽 예선 출전 기회를 잡은 '해결사' 박주영의 가세로 공격진은 더욱 탄탄해졌다.
출국 전 박주영은 "아직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지만 그런 것이 중요하지는 않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인 만큼 컨디션은 핑계에 불과하다"며 시리아전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졌다.
박주영은 신영록(수원)이나 청소년대표 시절 '찰떡 궁합'을 선보인 김승용(광주)과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추게 될 전망이다. 신영록이 나서면 박주영은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을 수 있다.
미드필더진은 가용자원이 더욱 넘친다. 왼쪽은 이근호(대구)가 버티고 있지만 오른쪽 측면은 이상호(울산), 이승현(부산), 이청용 등 경쟁이 치열하다. 김승용도 측면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중앙 미드필드에는 그 동안 주전으로 활약해온 백지훈(수원)과 경고 누적으로 한 경기를 쉰 오장은(울산) 외에 새로 가세한 고명진(서울), 그리고 200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상호도 설 수 있다.
공격 라인에 여유가 생긴 반면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인 김진규(서울)가 부상으로 제외된 수비라인은 고민이 생겼다.
그 동안 올림픽대표팀은 물론 A대표팀에서도 중앙 수비는 김진규-강민수(전남)가 붙박이 주전으로 뛰어 왔다. 게다가 이번 시리아전은 적진에서 치르는 만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한 터라 김진규의 공백은 더 커 보인다.
박 감독은 일본과 연습경기에서 강민수의 새 짝으로 정인환(전북)과 이요한(제주)을 놓고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워밍업 '최적 조합 찾아라'
입력 2007-10-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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