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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여주는 풍물’ 아닌 ‘더불어 사는 풍물’파주시 교하중학교 풍물패 ‘시나위’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다’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은 최근 급속도로 우리 사회에 퍼져나가 우리 전통의 것을 위협하는 서양의 문화에도 적용될 수 있다. 우리의 것을 급속도로 잃어가는 요즘에 우리의 것을 지켜나가기는 일이 벅찰 지경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우리의 전통문화는 고리타분하고 따분한 것으로 생각하고 특히 낮은 연령층일수록 이러한 인식은 더욱 크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전통을 아끼고 사랑하는 중학생들이 있다. 여러 대회뿐만 아니라 행사, 봉사활동 등 다양한 곳에서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를 알리는 이들은 바로 경기도 파주시 교하중학교 풍물패 ‘시나위’ 이다. 2005년에 조직되어 올해로 조직 된지 3년차에 불과하지만 시나위는 ‘대한민국 청소년 동아리 경진대회’, ‘청소년 종합 예술제’ 등의 대회에 참가하여 무려 30여 차례에 걸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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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뿐만 아니라 교하중학교 교장선생님과 교하풍물보존회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교하 웃다리 풍물 전승과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하지만 교하중학교가 폐교될 뻔하면서 풍물패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지금은 다행히 폐교 대신 교하신도시로 학교를 이전했지만 풍물패 운영의 어려움은 여전하다.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인 곳으로 학교를 이전했기 때문에 소음으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것을 우려해 학교에서 연습을 마음껏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은 교하중학교가 아닌 인근 청석 초등학교에서 1주일에 15시간여 정도 연습을 하고 있다. 1주일에 15시간씩 항상 인근 타 학교로 이동해 가며 연습을 하니 집중력과 연습의 질이 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시나위 학생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끈끈한 정과 협동심을 유지하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나위를 담당하고 있는 교하중학교 김영석 선생님은 “이것이 풍물을 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큰 이점”이라며 풍물을 통해 개인과 전체의 조화로움에서 찾을 수 있는 아름다움을 일깨우고 올바른 인성교육을 실시할 수 있음을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풍물패를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은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이는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의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하고 있음도 풍물패의 매력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