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상하이(上海)시 당서기가 권력서열 6위로 올라서며 리커창(李克强) 랴오닝(遼寧)성 당서기를 제치고 차기 대권 후계자로 유력해졌다.

   중국 공산당은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17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7기 1중전회)를 열고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어갈 권력의 핵심인 정치국 상무위원 9명을 새로 선출했다.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17기 1중전회에서 당총서기직과 당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 연임에 모두 성공, 오는 2012년까지 앞으로 5년간 후 주석의 집권 2기가 공식 개막했다.

   또 후 주석 외에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자칭린(賈慶林) 전국정협 주석, 리창춘(李長春) 정치국 상무위원 등은 정치국 상무위원직 연임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5세대 지도부로 불리는 시진핑 당서기와 리커창 당서기, 허궈창(賀國强) 공산당 조직부장, 저우융캉(周永康) 공안부장 등 4명도 이번에 새로 정치국 상무위원단에 진입했다.

   특히 시진핑 당서기와 리커창 당서기는 이번에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됨에 따라 오는 2012년 정계를 은퇴하는 후진타오 주석 후계자 자리를 놓고 앞으로 5년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그러나 시진핑 당서기가 이번에 권력 서열 6위로 올라서고 리커창 당서기가 권력 서열 7위로 밀려나 시진핑 당서기가 리커창 당서기와의 쌍두 경쟁체제에서 일단 한발 앞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진핑 당서기는 오는 2012년 후진타오 주석의 자리를 이어받을 후계자로 유력해졌으며 리커창 당서기는 내년 3월 부총리에 임명된 이후 2012년 총리직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