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춧가루는 가을에는 연천산을, 나머지는 충남 청양과 강원 영월농협 등지에서 들여온다. 소금은 100% 국내산 천일염을 전남 완도 노화농협 등에서 구입한다. 그밖에 마늘·미나리·생강·부추·파 등도 연천군내 및 전국 농협에서 구한다.
가장 중요한 공정은 짜지 않고 균일하게 절이는 것이다. 품질관리 담당 이영균씨가 밝힌 청산김치 만드는 과정은 대략 이렇다. 18도 이하 온도에서 가는 정제염을 녹인 소금물(염수)에 1차로 절인다. 소금 농도는 4~8% 사이. 반으로 가른 배추의 밑동 줄기쪽에 다시 굵은 국산 천일염을 중점적으로 뿌린다. 염수만으로 절이면 잎 부분에 비해 줄기쪽은 소금기가 적게 먹는 까닭이다. 절이는 시간은 약 18~20시간. 이때 온도를 약간 높여주면 배추가 잘 절여진다. 절임이 끝나면 4단계를 거쳐 공기나 손으로 다시 씻는다. 그뒤 3시간 이상 놓고 자연스레 물기를 뺀다. 그래야 속넣기가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