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리꾼 이영태씨는 판소리로 관객의 흥을 돋구며 공연의 막을 올렸다. 배경음악은 태평소, 퉁소 등 국악기와 전자바이올린 등을 이용해 동서양을 넘나드는 소리가 한데 어우러진 라이브로 연주 되었다. 러브인아시아의 출연진들은 하나같이 춤과 노래가 뛰어났으며 국악외에도 몽골노래와 베트남 노래 등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
극중 배경인 신곡리 청기와 집. 그 집에는 외국에서 시집 온 세명의 며느리들이 있다. 필리핀댁 큰 며느리와 옌벤댁 둘째 며느리, 그리고 베트남에서 시집온 셋째 며느리까지...게다가 딸이 데려온 사윗감도 흑인 '존'이었다.

시어머니 역할을 했던 배우 황재원씨는 "이번 역할을 맡으면서 매스미디어를 통해서만 접했던 다문화 가정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연기를 하는 내내 어머니가 생각났다"며 "다문화 가정을 편견으로만 바라 볼 것이 아니라 어떤 가정보다도 ‘사랑’으로 이루어진 가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막내며느리(베트남댁) 역할을 했던 배우 하경주씨는 "외국인 며느리 역할을 하는라 힘든점도 있었지만 어느 역할보다도 보람이 느껴지는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공연을 관람한 이혜경씨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어떤 공연 보다도 멋진 공연이었고, 퓨전음악과 뮤지컬. 빠른 진행과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력까지 뒤지지 않는 휼륭한 공연 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통 판소리와 사실적 연기, 국악과 무용이 함께한 퓨전 창극 '러브인 아시아'는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새로이 시도되는 장르의 공연으로서 모든 관객과 하나 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신명나는 감동의 무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