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장기비전 계획인 '2020'을 통해 공업지역 재정비 계획을 손질하고 있는 가운데 LS전선 등 대기업 이전 부지 활용 방안으로 R&D센터 등 첨단연구단지 조성과 중소기업지원센터 등의 지원시설 유치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군포시가 향후 제2도약을 위해서는 IT와 문화영상산업 등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같은 주장은 군포시지역혁신협의회(의장·유병직·군포상의회장)가 지난 2일 군포지역내 공업지역의 역할을 제고하고 지역 정체성 확립을 위해 개최한 '군포시 공업지역의 현황과 나아갈 길'이란 심포지엄에서 제기됐다.
경기개발연구원 김군수 박사는 "미래 신사업을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부곡첨단산업단지 조성, 지식기반산업 유치 및 육성, 연구개발센터 등의 신기술 산업 유치를 위한 도지정 테크노파크 제도 도입"을 주장했다. 그는 또 산업클러스터 육성 전담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가칭 군포산업진흥재단 설립을 주장한 뒤 LS전선 등이 빠져 나간 공간은 지구단위계획 수립 후 복합산업단지 개발을 제안했다.
경희대 사회과학정책연구원 박상수 원장은 "전문 기능의 집적화, 대학 중심의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기능 강화 등을 위해서는 군포에 문화산업 R&D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보산업기획 구본우 변호사는 "군포에 R&D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려면 기존 공업지역의 경우, 산업클러스터형 정비발전지구로 분류해 추진하면 된다"며 "이미 법적으로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으나 아직 도입이 안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세대학교 산학협력단 신승중 단장은 "산·학·연 네트워크(군포시, 한양대, 군포상의, 군포창업보육센터 등) 구축으로 연간 100억원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앞으로 기계전자 관련에서 100억원, 재료관련에서는 2천만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산학연 활동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군포시 지역혁신協 심포지엄, 대기업 이전부지 활용 "첨단연구단지 조성 필요"
입력 2007-12-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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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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