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은퇴를 선언한 그라운드의 '영원한 맏형' 최진철(36.전북 현대)이 K-리그 공로상을 받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6일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리는 2007 삼성하우젠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최진철에게 공로상을 주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최진철은 1996년 숭실대를 졸업하고 전북에 입단한 이래 12년 째 한 팀에서만 312경기를 뛰며 28골과 11도움을 기록했다.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가운데 한 명인 최진철은 2002년과 2003년, 2006년에 K-리그 베스트11에 뽑히기도 했는데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하고 지도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최진철과 함께 은퇴하는 대구 FC 수비수 김현수(34)도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995년 대우 로얄즈에서 프로에 입문한 김현수는 성남, 인천, 전남을 거쳐 지난해부터 대구에서 뛰었으며, 성남이 2001년부터 3년 연속 K-리그 우승을 차지하던 때 주전으로 뛰는 등 383경기에서 24골5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베스트11로는 2000년부터 4년 연속 선정됐다.

   또 포청천 생활을 마감하는 권종철(44), 김화수(46) 심판과 3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원창호, 안상기 심판에게도 공로상이 주어진다.

   이밖에 프로축구연맹은 프로스포츠 한 경기 최다관중기록(4월8일 5만5천397명)을 세운 FC 서울과 유소년 육성에 공헌한 전남 드래곤즈, 연고 구단을 적극 지원한 박승호 포항 시장, 조직적이고 모범적인 응원문화를 조성한 수원 삼성 서포터스도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